지난달 캐나다 임대료 시장이 밴쿠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페퍼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전국 임대료는 밴쿠버 등 8개 도시에서 증가추세로 전환되면서 여전한 상승 기류를 유지했다.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나머지 7개 도시는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9개 도시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또 연간 변동률 측면에서는 17개 도시가 1베드룸과 2베드룸 가격 사이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국 상승세를 거듭했다.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한 밴쿠버의 경우 1베드룸의 임대료는 월 대비 1.4% 증가한 2130달러를, 2베드룸은 2.5% 인상된 3230달러를 기록했다.
3위 버나비는 1베드룸에서는 전월과 같은 1570달러를 유지했지만 2베드룸에서는 1.3% 오른 229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의 1위 토론토는 전월인 11월에 소폭 상회한 임대 가격에서 변동없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토론토의 임대료는 1베드룸 기준 2260달러, 2베드룸은 2850달러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외 4위를 차지한 몬트리올의 1베드룸 임대료는 3.4%가 증가한 1500달러, 2베드룸은 1780달러로 조사됐으며, 5위 빅토리아는 각각 1390달러(1베드룸, 0.0%), 1590달러(2베드룸, +5.3%)로 집계됐다.
조사된 24개 캐나다 도시 가운데 온타리오주 세인트 캐서린즈(St. Catharines)는 지난달 5.3% 증가한 1200달러를 기록하며 월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세인트 캐사린즈는 지난달 상위 10위권으로 진입했고, 반면 오타와는 1단계 내려간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최저 임대료 도시는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지역이 전월대비 -1.4% 하락세로 1 베드룸 기준 730달러를 기록하며 최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