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4개 도시가 캐나다 임대료 상위권을 휩쓸었다.
렌탈 전문 플랫폼 Rentals.ca가 발표한 4월 전국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Vanvouver)를 제치고 노스 밴쿠버(Noth Vancouver)가 두 달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임대료를 기록한 도시로 나타났다.
이어 밴쿠버, 코퀴틀람, 버나비, 그리고 토론토가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위 5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노스 밴쿠버의 경우,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680달러로 3월보다 0.5%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하락했다. 2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3563달러로 전월 대비 2.7% 상승했으나 1년 전보다는 2% 낮은 수준이다.
전국 임대료 순위 2위인 밴쿠버는 1베드룸 평균 임대료가 2536달러로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4.2% 떨어졌다. 2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각각 0.5%, 5.3% 떨어진 3414달러를 기록했다.
코퀴틀람은 이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1베드룸 평균 임대료가 237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2.6%)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2베드룸 임대료는 2965달러로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버나비는 상위 5개 도시 중에서 전년 대비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컸다.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359달러로 7.6% 하락했으며, 2베드룸은 2975달러로 전월 대비 1.6%, 전년 대비 5.7% 각각 하락했다.
메트로 밴쿠버 내 도시 중에서는 써리의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리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850달러, 2베드룸은 2421달러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포함된 주요 대도시 가운데에서는 캘거리의 임대료가 가장 낮았다.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579달러로, 메트로 밴쿠버 도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한편,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존스로,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015달러, 2베드룸은 1184달러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