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택 시장이 3월 들어 거래량과 가격, 거래 금액이 모두 동반 하락하며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15일 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지난달 주 전역의 주택 거래 건수는 57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평균 주택 가격은 약 94만 달러로 2% 하락했으며, 전체 거래 금액 역시 42억1000만 달러로 5.6% 줄었다. 

특히 거래량은 장기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거래 건수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34.5% 낮아, 단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둔화의 배경으로는 고금리 환경과 경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지목된다. 모기지 금리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투자 및 실수요 모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BCREA의 브렌던 오그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갈등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가격 조정이 오히려 향후 수요 회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격 안정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그동안 거래를 미뤄왔던 대기 수요가 점진적으로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BC주의 주택 거래 금액은 1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거래량과 평균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주택 시장은 회복보다는 조정 국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