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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10집중 1집만 할인 가격에 거래된다”
10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가격 하락세 이어져 주거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3일 공개한 10월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승했던 가격은 지난 6개월 사이 사라져 버렸다. REBGV는 “주거용 부동산 평균거래가격을 토대로 계산하는 MLS링크 주택 가격지수가 올해 5월부터 10월 사이 8.8% 내려갔다”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0월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은 3.9% 내렸다”고 밝혔다. 5월 평균거래 가격은 56만8411달러였으나 10월 51만8668달러로 근 5만달러 가까이 내려갔다. 데이브 와트(Watt) REBGV의장은 “주택 판매는 BC주의 긍정적인 경제상황에 걸음걸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에서 소비자 안정감이 상실된 직접적인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와트의장은 “오늘날 주택시장은 완화중인(moderating) 주택 가격과 넓어진 선택이 특징이다”라며 “확실한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10월 1364건으로 지난해 10월 3028건보다 55% 줄어들었다. 매물은 1만9257건으로 9월보다 양이 3% 줄었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 새로 나온 매물은 48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매물 4819건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은 거래량이 작년보다 56.5% 줄은 493건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10월 평균거래가는 12개월 사이 4.7% 내린 69만5962달러다. 올해 5월부터 10월 사이 메트로 밴쿠버 단독주택 가격은 9.8% 내렸다. 아파트 판매는 52.7% 줄은 647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평균거래가는 12개월 사이 3.5%. 5개월 사이 8% 내린 35만8359달러다. 타운하우스 판매는 작년보다 57.5% 줄은 224건이 10월 동안 이뤄졌고 평균거래가는 연 1.4%, 5개월 사이 6.4% 내린 44만8152달러다. 단독주택, “가격 높은 지역 타격 크다”웨스트 밴쿠버, 포트 무디 3년 전 가격 밑돌아 단독주택 가격지수를 보면 1~2년 전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3년 전에 비하면 대부분 지역이 최소 12%에서 40%는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 밴쿠버와 포트 무디는 3년 동안 오른 가격이 사라졌다. 그간 메트로 밴쿠버에서 집값이 가장 비쌌던 웨스트 밴쿠버는 10월 평균거래가 114만1363달러를 기록해 평균집값 1위 자리를 밴쿠버 서부(127만9528달러)에 양보했다. 웨스트 밴쿠버 10월 평균거래가는 3년전 평균거래가보다 0.5% 내린 것이다. 10월 평균거래가 54만2174달러를 기록한 포트무디도 3년전 보다 0.8%내린 거래가를 보였다. 1년 사이 가격지수가 오른 지역은 ▲포트코퀴틀람(+0.8%, 52만9394달러) ▲리치몬드(+2%, 74만3208달러) ▲썬샤인 코스트(+0.6%, 42만9335달러) 3곳 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0.8%에서 최대 23.8%까지 1년 사이 가격이 빠졌다. 1년 사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포트무디(-23.8%), 웨스트밴쿠버(-21.6%), 남부 델타(-9.6%)다. 한편 포트무디와 스쿼미시는 평균가격편차가 평균가의 14.3%, 9.6%내외로 거래가격의 차이가 매우 큰 지역이다. 타운하우스 “가격 등락폭 크지 않은 모습”버나비, 코퀴틀람, 리치몬드 소폭 상승 타운하우스 가격지수 특징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지만 단독주택 가격지수에 비해 하락 폭 크지 않다는 점이다. 타운하우스 거래물량이 단독주택 보다 훨씬 적어 하락이 덜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타운하우스 가격은 3년 전보다 떨어진 곳은 없고 대부분 20~30% 가량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사이 지수를 보면 가격은 1%~2.5% 정도 내렸다. 1년전 보다 거래평균가격이 오른 지역은 ▲버나비(2.4%, 45만1413달러) ▲포트 코퀴틀람(1.6% 38만2296달러) ▲리치몬드(1.7% 44만3867달러) 3곳 뿐이다. 다른 곳에 비해 1년 사이 타운하우스 거래가격이 많이 내린 지역은 밴쿠버 서부(-9.6% 63만738달러)와 남부 델타(-6.8%, 42만2282달러)다. 남부 델타는 평균가격편차 7.6%로 높은 지역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 타운하우스 가격 편차는 3%를 넘지 않는 가운데 노스밴쿠버와 밴쿠버 웨스트는 매물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차이가 4%내외로 약간 있는 편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지역별로 낙폭에 큰 차이”밴쿠버 동부 외에 모두 가격 내림새 1년 사이 아파트 가격 지수 변동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 역시 3년전 보다 평균거래가가 내린 지역은 없다.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지역은 밴쿠버 동부(2.3%, 32만2203달러)가 유일하다. 코퀴틀람은 사실상 변동 없는 가격수준(0.1% 27만7463달러)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1년 전보다 최대 12.9%에서 1%까지 다양하게 평균 거래가격이 내렸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웨스트 밴쿠버(-12.9% 57만9154달러)이며 이어▲ 밴쿠버 서부(-5.5% 44만8630달러) ▲포트 무디(-4.8% 28만1989달러) ▲뉴 웨스트민스터(-4.5% 27만7857달러) 순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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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새집 꾸미기 벽·수납·욕실···포인트를 잡아라
이사 특집 우리 집 홈 드레싱 이사를 앞두고 이현희(49)씨는 고민에 빠졌다. 이사할 곳이 2년이 채 안 된 집이라 새로 도배하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하얀 벽이 심심해 보였기 때문. 방법을 알아보다 선택한 것은 홈 드레싱이었다. 2시간 소요, 거실과 부엌 벽면 2곳에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을 뿐인데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싶지만 전면적인 인테리어 개조가 부담스럽다면 벽지와 바닥재만 교체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벽지·바닥재와 같은 기본적인 마감재, 가구, 조명, 패브릭 만으로 인테리어 스타일을 바꾸는 '홈 드레싱(home dressing)'은 리노베이션과 같은 구조변경이 필요 없다. 비용부담이 덜하고 시공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 홈 드레싱 전문 스튜디오 '가라지(www.garage1.co.kr)'의 최지아 실장은 "최소의 시공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려면 거실과 부엌 벽면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며 "마주보는 거실 벽 한 면은 큼직한 프린트로 변화를 주되 다른 한쪽은 비슷한 컬러의 심플한 문양을 고르면 어지럽지 않다"고 조언한다. 부엌의 좁은 벽면은 거실과 동색 계열의 차분한 컬러와 문양을 고르거나 아예 과일 문양처럼 생생한 실사 느낌의 프린트나 강렬한 컬러로 강조를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최지아 실장은 바닥재의 경우 "거실이 좁을수록 밝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넓어 보이는 비결"이라며 "무늬에 나뭇결이나 옹이가 크게 들어 있는 것은 좁은 바닥에 깔고 나면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공된 바닥을 미리 확인해보고 고를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2008년 가을엔 어떤 벽지와 바닥재들이 유행할까? 지인(Z:IN) 벽지 박석진 과장은 "올 하반기에는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의 패턴이 유행할 것 같다"고 전한다. 편안한 칼라를 바탕으로 단순화된 패턴과 라인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에 부분적으로 반짝이는 홀로그램, 펄, 큐빅 등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이 강세라고. Z:IN의 '네이처 친환경 벽지'와 실크 벽지 'Silk NB'는 그 대표적인 예로 부드러운 컬러에 금은빛 큐빅, 홀로그램 효과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와 수성 잉크를 사용해 인체에도 안전하다. 박석진 과장은 "벽지를 선택하고 시공할 때는 몰딩, 바닥, 가구 등의 색상을 고려해 집에 잘 어울리는 패턴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또한 "어두운 색이라도 실제로 넓은 공간에 시공하면 밝아 보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한 톤 더 어두운 색상으로 선택해도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며 외부 손님에게 보여지는 공적인 장소이므로 내추럴한 컬러에 엠보, 큐빅, 크리스털 등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선택하면 자연스럽고 품위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바닥재의 경우 최근에는 대리석, 데코 타일 등 다양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주택용 타일은 마루처럼 다양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이면서도 열과 습기에 강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Z:IN 플로어 최범식 대리는 주거용에 적합한 타일 바닥재로 Z:IN '하우스 맥반석'을 꼽는다. 기존 데코 타일과 달리 유리 섬유가 첨가되어 열에 의한 수축·팽창이 없으며 UV특수 코팅처리로 스팀 청소에도 제품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 맥반석을 첨가, 전통 구들장 효과를 재현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 것도 강점이다. 최범식 대리는 "벽지와 가구의 컬러와 패턴이 화려하다면, 바닥재는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것이 좋다"고 권한다. 다양한 벽지와 바닥재 정보를 얻고 싶다면 Z:IN 홈페이지(www.z-in.com)의 전문가 Q&A, '스타일리스트의 맞춤 제안' 코너를 활용해보자. 오프라인으로는 LG화학의 인테리어 컨설팅 브랜드 디 스퀘어의 '1:1 인테리어 맞춤 컨설팅'과 '3D 가상공간체험 시뮬레이션 존'도 유용하다. 홈 드레싱 Tip ●좁은 거실은 큼직한 프린트, 차분한 컬러의 벽지 붙이면 넓어 보인다. ●흰색 벽지엔 바닥과 연결되는 부분에 흰색 몰딩을 두르면 벽면이 높아 보인다. ●팝아트 프린트, 회벽, 콘크리트 느낌 벽지는 세련된 분위기 만든다. ●쿠션감 중요한 강화마루는 설치 전 바닥이 평평한지 푹신한 부자재 깔렸는지 확인. 글 이현진 ㅣ 사진 이구희 ㅣ LG화학 지인(Z:IN) 벽지·지인(Z:IN) 하우스 맥반석 제공
밴쿠버 조선
2008-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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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엄마들이 꾸민 아이방
프랑스 트리스통의 놀이방 “최대한 심플, 아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중요해요” 트리스통 이름이 장식된 화이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에 달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빌을 볼 수 있다. 주변 지인들로부터 선물받은 모빌과 트리스통의 엄마가 직접 만든 모빌까지 모두 합치니 근사한 컬렉션이 된 셈. 영국, 프랑스, 베트남, 일본, 한국 등 모빌의 국적도 다양한데 특히 프랑스에서 공수한 나비모빌은 원래 ‘연’으로 이용되는 것을 천장에 매달아 보기 좋게 모빌로 변신시켰다. 이 모두가 트리스통의 눈을 즐겁게 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모빌은 영유아들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 모빌을 선물하는 일이 흔하단다. 트리스통은 한국 나이로 4세, 놀이방에 장난감은 필수품이다. 하지만 방 안에는 작은 선반 하나 없다. 장난감을 보관할 선반을 들여놓으면 아이의 공간이 좁아질 것 같아 장난감들은 모두 모아 커다란 가방 안에 담아서 보관하기 때문. 아이가 호기심을 느껴 바닥에 이것저것 늘어놓고 놀다가도 정리하기 편하도록 빅 백을 이용했다. :::주부 이노라가 뽑은 프랑스풍 인테리어 숍 한국에서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찾지 못했다는 그녀는 인터넷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가구를 고른다. www.maisondevecances.com, www.kidsgallery.fr, www.ki dsgallery.fr, www.serendipi ty .fr 이들 모두 화이트를 기본으로 비비드한 소품이 포인트. kid's room etc. 1 쿠엔틴의 놀이공간매일 쿠엔틴과 굿모닝과 굿나잇 인사를 나누는 주인공은 바로 그림 속의 캐릭터. 아이방에 그림이 걸려 있으면 훨씬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아이의 상상력도 키워준다. 엄마의 친구가 선물한 제품. 2 트리스통의 침대특이한 것은 아이의 침대가 방 중앙에 있다는 사실. 침대를 방 중앙에 두면 아이용 자동차를 타고 온 방을 거침없이 돌아다니며 즐겁게 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트리스는 크기를 잰 다음 동대문 상가에서 구입했다. 3 마티스의 책장세 자매가 잠들기 전 하는 일은 바로 침대 머리맡에 있는 책장에서 책을 꺼내 읽는 것. 침대 가까이 책장을 배열한 것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다. 방문에 붙여진 나염된 스카프는 엄마의 친구가 아이들이 태어난 것을 기념, 직접 제작해 선물한 것. 4 쿠엔틴의 침대와 장난감장‘coming kids’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August Pfueller라는 숍에서 (www.august-pfueller.de/kinderhaus.html) 구입, 배를 통해 공수했다. 쿠엔틴 엄마의 말을 빌리면, 한국의 가구가 조금 더 퀄리티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대가 비싸 배를 통해 공수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고. /여성조선 진행 이미정 기자 | 사진 신승희
밴쿠버 조선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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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봄은 온다”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지역 주택거래량은 1364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3028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거래량 급감은 프레이저밸리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48% 감소) 메트로 밴쿠버지역 평균 집값(51만8668달러)은 지난 5월보다 8.8% 떨어졌다. 특히, 단독주택(69만5962달러)은 9.8% 하락했고 프레이저밸리지역 단독주택도 마찬가지였다.(6.5%) 부동산 중개사 5년 차인 P씨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끝까지 버티는 것이 결국 살아남는 것”이라면서 “광고마저 중단하면 잠재고객들조차 시장을 떠난 것으로 오해할까 걱정”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는 “다행이라면 2009년을 고비로 주택 거래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세계경제 위기감이 해소되고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분위기는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2009년 주택평균가격(41만3000달러)은 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한걸음 더 나아가 ‘메릴린치’, ‘센트럴 1 신용조합’ 등 전문기관들은 회복시기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메릴린치’는 미국과 유사한 주택가격 폭락을 경고하고있고 ‘센트럴 1 신용조합’은 2010년 이후에나 회복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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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스위스…엄마들이 꾸민 아이방
한국과 유럽의 아이방은 무엇이 다를까? 여기 서울에서 살지만, 엄마와 아빠가 직접 유럽에서 공수해온 소품들로 꾸민 아이방을 소개한다. 아이에게 최고의 공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같되, 실용적이면서 심플하게 아이방을 꾸미는 것이 바로 유럽 스타일이다. 네덜란드 쿠엔틴의방 “충분한 공간과 컬러감으로 상상력을 키워줘요” 네 살배기 쿠엔틴의 방에는 두 개의 옷장이 있다. 하나는 사계절 옷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큰 붙박이 옷장이고, 다른 하나는 자주 입는 옷만 따로 보관하는 자그마한 옷장이다. 자그마한 옷장은 체코에 사는 엄마의 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아빠가 새롭게 색을 칠하고 왕관을 그려 넣은 빈티지 제품. 한국에서 아이방 꾸밀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보다 기능성과 안전. 그리고 아이가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그래서 쿠엔틴의 방에는 생기 넘치는 몇 개의 그림이 걸려 있다. (모두 쿠엔틴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주변에서 보내온 선물이다). 네덜란드에서 아이방을 꾸밀 때는 가구보다는 벽 컬러에 더 신경 쓰는 편. 특별히 피하거나 선호하는 컬러 없이 이것저것 아이가 좋아할 만한 컬러로 벽을 꾸며 방 분위기를 바꾼다. 쿠엔틴 엄마의 말을 빌리면, 한국의 몇몇 여자아이 방을 구경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 핑크컬러만을 이용, 마치 공주방처럼 만들어 놓은 것같아 깜짝 놀랐단다. 주부 비아트릭스가 꼽은 인테리어 숍 룸 세븐(www.roomseven.co.kr)은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아이용 의류&가구 브랜드,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30~50% 할인된 룸세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이용해도 좋다 (031-880-1541). 아이핑거사(www.new housing.org)는 다양한 패턴이 살 아있는 네덜란드 벽지로 아이방에 포인트 벽을 만들어 주기에 좋다. 스위스 세 자매의 침실 “자매가 사이좋게 나란히 누울 수 있게 침대를 배열했어요” 스위스에서는 아이방을 꾸밀 때 침대를 창 아래에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낯선 사람이 아이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방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것. 물론 여자아이 세 명이 함께 쓰는 방이라 아이들 모두가 만족하는 스타일의 방이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세 자매의 방은 엄마의 취향대로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로 꾸몄는데, 아직까지는 세 딸의 불평이 없었다고. 가구는 실용적인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퀄리티와 가격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구비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가구라 하더라도 높은 가격대라면 일단 피하는 편. 금세 자라나는 아이들이 침대며 기타 가구들을 오래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이들의 침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매트리스의 선택이다. 또 아빠가 외교관이라서 자주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번 옮겨도 튼튼한 제품을 고른다. 어떤 가족들은 벽에 색칠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또 패턴이 있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스위스인들은 화이트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또 아이의 방을 꾸밀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TV라고. 아이방에는 절대 TV를 두지 않는단다. 주부 수산나가 꼽은 스위스풍 인테리어 숍 유럽인들에게 기본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인 이케아. 저렴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www.ikea.com을 클릭하면 제품소개 및 인테리어 스타일링도 볼 수 있다. 여성조선진행 이미정 기자 | 사진 신승희
밴쿠버 조선
2008-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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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부동산 경기 돌아올까요?”
2009년 BC주 주택 건설물량 25% 감소, 평균거래가 9% 하락 전망 부동산 협회“내년 4분기 소폭 회복 안되겠나” 지난달만해도 국제 경제난이 내년 4월쯤이면 끝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어린 전망보고서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보고서가 나온지 며칠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은 내년말로 다시 연기됐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3일 발표한 가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 내용도 내년말 회복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수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섭다. 올해 수치는 연초에는 큰 하락이 없었던 부동산 관련 수치로 인해 연말결산 평균 전망치가 작년 보다 크게 낮춰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수치는 올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단 BCREA는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2009년말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2009년까지 주택 건설물량 25% ↓ 최근 일부 개발사들이 완공자금을 마련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택건설 경기는 냉랭해질 전망이다. BC주 주택착공물량은 올해 초반 6개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 줄어든 3만8500세대에 달하지만 내년에는 25% 줄어든 2만9000세대가 될 전망이다. 수요가 줄고, 새집 재고가 늘고, 개발자금 융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건축사 및 개발사가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BC주 주택착공물량의 63%를 차지한 다세대주택(콘도) 착공물량은 2009년에 32% 줄어든 1만7500세대가 될 전망이다. 반면에 단독주택 물량은 12% 줄어든 1만2700세대가 될 전망이다. 그간 콘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면서 단독주택은 미약한 수요가 있어 착공물량이 비교적 적게 줄었지만 2009년 단독주택 착공물량도 9% 줄어든 1만1500세대로 예상된다. 2009년까지 평균거래가격 9% ↓ 멀티플리스팅서비스기준 BC주내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올해 7만3700건으로 지난해 10만2805건보다 28%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에 판매량은 7만6500건이 될 전망이다. 판매는 늘어나지만 가격은 더 떨어진다. BC주 주택 거래평균가는 올해 45만3000달러로 작년보다 3% 오르지만 내년에는 9% 내린 41만3000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평균거래가 상승은 하락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6월 이전 시장거래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액수는 올해 총332억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26% 줄고 2009년에는 314억달러로 올해보다 5%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밴쿠버 부동산 거래가 10%↓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격은 내년도에 더 극적인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BCREA는 올해 부동산 거래량이 2만7000건으로 작년보다 31% 줄고 내년에는 2만8000건으로 올해보다 4%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평균 거래가는 올해 58만5000달러에서 내년 52만5000달러로 10% 내릴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는 올해 87만달러에서 내년 78만달러로 10%, 타운하우스는 49만5000달러에서 45만달러로 9%, 아파트는 39만4000달러에서 35만2000달러로 11% 내려갈 전망이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은 현재 새로 개발된 아파트들의 누적된 매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내년도 메트로 밴쿠버 주택 착공물량은 단독주택이 11%,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24% 줄어들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 내년 1~3분기까지 하향안정 내년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기지 하향안정 전망은 좋은 소식이다. BCREA는 내년 2, 3분기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 1년차 모기지 이자율은 6.79%, 5년차는 6.99%이나 내년 2, 3분기에는 각각 6%와 6.8%로 하향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현재 시중금리는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정책(은행간 거래금리)에 따라 조정되나 시중금리 반영에는 은행들의 조정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다. BCREA는 신용경색에 따라 중앙은행이 앞으로 1차례 더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BCREA는 신용경색 국면이 내년 4분기에 해소되면 시중금리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신용경색 국면이기 때문에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면 충분한 계약금(downpayment)이 없이는 어렵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10월15일부터 모기지 상환만기 기한을 최대 40년에서 35년으로 줄이고, 이전에 0%를 요구했던 계약금을 이제는 최소한 5%이상 내야 한다고 기준을 강화했다. 개인신용점수도 620점 이상을 요구했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정부기준이나 이전 기준보다 좀 더 세세하고 까다롭게 신용을 평가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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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오래가나?”
세계경제 후퇴(recession) 위기 속에 밴쿠버 주택시장의 향후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매수세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등록매물 10채 가운데 1채도 거래가 힘겨운 상황. 주택시장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부동산 중개사들은 불안감이 불안감을 키우면서 시장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센트럴 1 신용종합’도 ‘주택시장이 후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평균 13%, 2010년에도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주택거래량이 올해 30% 감소에 이어 2009년도 17%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내년 봄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무리이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센트럴 1 신용종합’은 2010년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자금시장의 숨통이 트이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쯤이면 주택건설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의 열기도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2년전 미국주택시장과 비슷한 붕괴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가격하락과 공급과잉 상황이 미국의 경우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미국과 같은 폭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경제시스템이나 은행의 건전성이 미국과 비교해 높고 차입금비율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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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배치한 식탁, 다용도 공간이 되다
요즘 식탁을 거실에 놓는 집이 늘고 있다. 좁고 답답한 주방을 벗어나 넓고 탁 트인 거실로 들어선 식탁 덕에 집안 분위기도 180°달라진다. 거실에 식탁을 두고 활용하는 독자집을 찾아 가구 배치 노하우와 더불어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들어본다. Case 1 컬러 유리로 공간을 나눈 임지영 씨네 - 28평형 시공 김주연(인월디자인 02-514-2096 www.imwalldesign.com) 20평대 아파트가 그렇듯 이 집 역시 주방과 거실이 일자로 개방된 형태. 임지영 씨는 불필요한 공간을 확장해 실용적으로 쓰기로 결심한 후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그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다이닝 공간. 공간이 넓지 않아 식탁 위치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생각 끝에 주방과 거실을 이어주는 짧은 복도 형태의 공간을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핫핑크 컬러 유리를 가벽처럼 세워 출입문과 다이닝 공간을 분리했다. 다이닝룸과 출입문을 분리한 것은 위생상의 문제도 있지만, 좁은 공간을 독립적으로 나누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컬러유리는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한 컬러 대신 과감하게 핫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이곳을 유리와 아크릴 등 독특한 소재로 꾸민 이유는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작업도 함께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거실에 식탁을 놓는 배치는 20평대 공간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방과 식탁까지의 동선이 짧아 불편함을 느낄 수 없거든요. 저에게 이 공간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기보다는 다목적 공간에 가까워요. 어느 때는 밥 먹는 공간이었다가도 DIY 작업대가 되기도 하고, 손님이 오면 와플과 커피를 즐기는 카페 공간이 되곤 하죠. 예쁜 컬러의 가벽 하나로 공간을 분리하면 독립된 다이닝룸을 만들 수 있어요.” Case 2 책상과 식탁을 함께 배치한 김은주 씨네 - 27평형 시공 A3디자인(www.a3design.co.kr) 27평의 아파트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주방과 거실이 일자형,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공간에 비해 주방이 좁아 주부가 활동하기 불편하고 식탁을 둘 자리가 없기도 하다. 목동 아파트에 사는 김은주 주부 역시 그러한 불편함을 느껴 개조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일반 식탁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단다. 아일랜드 식탁이 실용적이긴 하지만 두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할 때 좁고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그 이후 덩치 큰 4인용 식탁은 확장한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다. 두 아이의 방과 부부 침실 외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거실을 넓게 쓰기도 하고, 식탁과 컴퓨터 책상을 옮겨 가족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한 것. “식탁이 거실 베란다 쪽으로 옮겨지니 좁다고 생각했던 주방이 한결 넓어지고 편리해졌어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창밖을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즐거움도 생겼지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과 함께 차를 마시는 시간이에요. 베란다 밖 야경을 보면서 술 한잔,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 좁은 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공간인데, 식탁을 옮기고 가능하게 되었죠.” Case 3 베란다 공간에 식탁 배치한 이정민 씨네 - 31평형시공 한성아이디(02-430-4200 www.hansungid.com) 이정민 씨는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부터 거실을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에 8인용 익스텐션 식탁을 먼저 구입했다. 거실에 앉아 TV만 멍하니 바라보다 생각해낸 것. 고민 끝에 베란다 확장 공간에 식탁을 놓는, 남들과는 다른 가구 배치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식탁을 배치하니 주방과 식탁 사이의 동선이 너무 길어 불편했단다. 그런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베란다 확장 공간의 식탁 배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창 너머의 멋진 전망 때문. 게다가 식탁이 거실로 나온 이후 가족 모두와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으니 대만족이다. 널찍한 식탁은 사용하기 편해 아이들은 이곳에서 숙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부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식탁이 거실로 나오면서 TV가 안방으로 쫓겨(?)나서인지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손님이 오면 베란다 창 앞의 식탁에서 식사를 해요. 이때 분위기 좋은 음악을 켜놓으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공간이 완성되죠. 넓고 오픈된 공간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멋진 전망,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과의 행복한 대화시간, 이 모든 것이 거실에 식탁을 배치한 이 후의 변화랍니다.” Case 4 책상 용도 겸한 원목식탁으로 가족실 꾸민 이명은 씨네 - 35평형 2년 전에 이곳 등촌동 부영아파트로 이사한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이명은 주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집안에 TV를 두지 않기로 한 것.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아이를 위해 TV는 내다 버리고 수많은 책들로 집안을 꾸미기로 결심했다.그래서 흔히 소파와 티테이블이 놓이고 맞은편 벽에 TV와 장식장이 있는 가구 배치에서 과감히 탈피, 소파와 책장을 마주 보게 놓고 거실 정중앙에 식탁을 배치하게 되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책을 읽을 책상이 필요했는데 식탁과 책상을 따로 놓기에는 주방과 거실의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것. 그래서 식탁 겸 책상으로 활용이 가능한 커다란 원목 식탁과 소파를 두게 되었다고. “고정관념상으로는 식탁이 거실 쪽에 있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여겨질 텐데요. 실제로 놓고 활용해보면 참 편리해요. 밥 먹을 때는 식탁으로, 책을 볼 때는 책상으로, 차를 마실 때는 티테이블로 다양하게 쓰일 수가 있거든요. 한 가지 더, 식사를 위해 상을 차릴 때 가족들이 다 같이 돕게 되죠. 주방에 식탁이 따로 있을 때는 밥을 다 차려야 겨우 나왔지만,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식탁이 있으니 함께 식사 준비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더 많아진 것 같아요.” TIP 어떤 구조의 집, 거실에 식탁을 두기 좋을까 거실에 식탁을 두고 쓰기 좋은 집은 주방과 거실이 통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의 집이다. 주방과 거실이 너무 분리되어 있으면 식사시간에 동선이 너무 길어져 불편하기 때문. 또한 베란다가 넓거나 주방과 연결된 베란다 부분에 식탁을 두면 죽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주방 싱크대와 붙어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쓰는 집이라면 거실 쪽에 작은 벤치와 테이블만 놓아도 또 다른 보조식탁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여성조선진행 윤미 기자, 김홍미(프리랜서) ㅣ 사진 박종혁, 신승희
밴쿠버 조선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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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찾는다면 교외지역에 기회 있다”
밴쿠버 도심지역 고급 사무실 공실률 0.5%서브리스 공간 증가 예상되나 여전히 찾기 쉽지 않는 편 메트로 밴쿠버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 부동산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국면을 보였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콜리어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밴쿠버 다운타운에 AAA급과 A급 사무실 공실률은 단 0.5%에 불과하다. 사실상 사무실자리가 없다는 얘기다. 콜리어사는 “일부 회사들은 공간이 작은 다운타운 사무실 대신 더 넓은 외곽으로 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다운타운에 남아있기를 선호해 소유주들은 이런 점에서 장점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AAA급 사무실은 빌딩 8개, 다음 등급인 A급은 27개 밖에는 없다. 콜리어사는 “주거용부동산이 과도하게 공급돼 현금전환이 어려운 상황(illiquidity)이 3분기에 밴쿠버에서 등장했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과도하게 지어진 적이 없다”며 “40년만에 처음으로 밴쿠버 시내 사무실 공급이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주기에 따르면 주거용이 대거 건설된 이후에는 상업용 개발이 뒤따르지만 최근 신용경색으로 상업용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존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가치를 높여준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치가 보인다고 해서 새로운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시작하기는 금융여건상 쉽지 않다”며 “대신 일부 기존 건물들이 밀집도(density)를 높이는 방향에서 개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벤탈(Bentall) 부동산개발은 밴쿠버시내 745 서로우(Thurlow St.)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rezoning)을 신청해 ‘친환경 건물(green building)’로 개축하는 조건으로 이전보다 밀집도를 높혀 밴쿠버 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단 해당사는 현재 입주자 리스가 종료되는 2010년까지 개축을 미루고 있다. 콜리어사는 “밴쿠버시는 주거용 부동산의 밀집도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실 밀집도를 높이는 허가를 계속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콜리어사는 “과거 경제침체 당시 밴쿠버에는 시장에 새로운 공급이 이뤄져 극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현재 주기를 보면 과잉공급이 보이지 않지만 불투명한 경제전망 효과로 서브리스(sublease) 공간이 늘어나 공급자와 수요자간에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실 임대료는 내려가지는 않지만 오르지도 않는 형국이다. 해당사는 “2010년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새로운 사무실 공급이 없어 사무실 소유주들은 높은 렌트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운타운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업체들로서는 선택사항이 많지는 않지만, 서브리스를 통한 공간은 늘어나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을 밝혔다. 해당사는 “교외(suburban)에 사무실을 찾는 업체들은 이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좀더 경쟁력 있는 리스가격과 조건으로 사무실을 빌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일러스트=유재일 기자 jae0903@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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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가 뜨는 이유”
9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감소했다. 집값은 같은 기간 0.7% 내렸다. 이런 가운데 타운하우스는 거래량 감소(45%)에도 불구하고 평균가격(46만4478달러)이 2.5%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인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 때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례적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타운하우스의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3%정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독주택(5.8%)과 아파트(5.2%) 보다는 내림폭이 적었다. 본지가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무디, 포트 코퀴틀람일대의 타운하우스 거래를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지역에 따라 6개월 가까이 팔리지 않고 있는 매물이 있는 반면, 보름 만에 거래된 경우도 있었다. 거래가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평균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부동산 중개사는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특별한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아파트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독주택을 대신하는 절충안으로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체결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공백이 큰데다 팔자는 입장에서도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거래를 서둘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8-10-2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