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학을 준비하는 국제학생들의 학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5대 인기 유학국(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 예비 유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유학기관 IDP 에듀케이션에서 지난 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는 코로나19 대응,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 유학생의 복지, 경제적 안정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유학생들에 대한 복지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7.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뉴질랜드(6.4), 호주(6), 영국(5.8), 미국(4.9)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경제 안정 부문에서도 6.9점을 기록하며 비교 국가들 가운데 1위에 올랐으며, 시민과 방문자들의 안전 부문 역시 7.2점으로 1위 뉴질랜드(7.3)에 이어 상위권을 접수했다. 

아울러 캐나다는 코로나19 대응과 여행 통제 부문에서는 각각 6.6점(2위)과 6.1점(5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옆나라 미국은 여행 제한 부문을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IDP Connect 제공


한편, 조사에 응한 6900명의 예비 유학생들 중 약 69%는 현재 시행 중인 제한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해외에서 공부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5%만이 학업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유학생들은 특히 대학과 관련한 캐나다의 규제 완화와 대면 수업이 언제 돌아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르면, 31%의 응답자들은 온라인으로 학습을 시작하고 나중에 대면 학습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며, 38%는 대면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미 수업 연기를 선택했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응답자의 18%는 3개월까지, 23%는 6개월까지, 13%는 1년까지 연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유학생의 절반 이상(54%)이 계획을 변경하거나 다른 학습 선택사항을 고려하기 전에 최대 12개월 이하까지만 학업을 연기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IDP는 이 결과를 토대로 캐나다를 비롯한 유학국 국가의 대학 교육기관들이 대면교육의 재개 방식과 시기를 명확히 하고,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대면학습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대규모 코호트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