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년 멋진 시즌을 보냈지만 아쉽게 플레이오프전에서 탈락한 UBC 남자부 농구팀 '썬더버드'(Thunder Birds)가 2006-2007년 시즌에는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은 썬더버드와 그 팬들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20승 무패의 성적으로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1979-1980년 UVIC VIKES 이후 처음으로 맞는 불패신화를 이끌며 UBC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또한 UBC로서는 1969-70년 시즌에 찬란했던 불패신화(16승 0패)를 35년 만에 재현한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 하지만, 퍼시픽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SFU와 UVIC을 물리치고 캐나다 서부 챔피온십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갖게 된 할리팩스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첫 라운드 패배로 아쉽게 플레이오프를 끝내야 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는 코치진과 선수,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고 혹시 시즌 성적이 좋았던 것이 실력보단 운이 좋았던 게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벌써 7번째 시즌을 맞은 핸슨 감독은 2006-07년 시즌을 통해 최근 UBC 농구팀이 거둔 우수한 성적이 결코 우연이나 운이 아님을 증명하겠다고 선언했다. 핸슨 감독은 "우리 팀은 개인 기량으로는 최고의 팀"이라고 했다. 2006-07년 시즌에는 UBC 썬더버드가 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 때에서 선전할 것을 기원하며, 지난 시즌은 운으로 이겼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잠재우길 기대해본다.
이연중 학생기자 경영학과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