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기가 끝난 후 여름학기를 듣는 학생들은 방학을 실감하기 힘들겠지만 눈부신 밴쿠버의 요즘 날씨는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때 무엇을 할까. 학기 중에 쌓인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배낭여행을 떠나는 이도 있고, 취업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영어능력시험 준비 등을 위해 여름 내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보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그리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열정으로 뭉친 이들이 도전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대학생 국토대장정이다. 여름방학을 한국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나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동아제약 박카스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여름방학에는 다른 많은 국토대장정 행사가 많이 열리지만, 박카스의 국토대장정은 참가비 전액을 주최측이 지원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먼저 서류심사로 소정의 인원을 선발한 후 추첨을 통해 남자 74명 여자 72명 총 144명을 선발한다.

서울에서 출정식을 시작하고 차편으로 출발지 하동으로 이동한 후 구례, 남원, 함양을 거쳐서 총 20박 21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특히 대장정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텔레비전을 통해 그들의 힘든 순간, 결의를 다지는 순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 그리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방송된다. 마지막으로 서울 시청에 도착해 완주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들의 도전과 성공에 박수를 보내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도 느낀다.

신청은 박카스 D 홈페이지(www.bacchusd.com)에서 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국, 일본 그리고 호주는 해당 국가에서 별도로 지원서를 받고 있으면 그 외 국가에서는 대학생 국토대장정 사무국으로 직접 우편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넓은 곳에서 패기와 열정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보자. 대산문화재단 주최로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2007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21세기 동북아 프론티어를 찾는다는 슬로건 아래, 서안, 나주, 동환 등 중국일대의 여로를 중심으로 한다.

1차 온라인 참가신청을 시작(신청기간 5월 21~6월 25일)으로 2차 온라인 서류전형(6월 27일~6월 30일)과 3차 면접(7월 9일)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씩 1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서울 광화문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11일간의 일정이 시작된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서안을 출발 나주, 돈황, 우루무치를 거쳐 북경을 통해 돌아오게 된다. 이 행사 역시 별도의 참가비가 없으며, 참가자격 또한 국내외 대학생으로 제한이 없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2007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운영 사무국(서울 02-713-2286)으로 문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dongbuka.kyobo.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애솔 (고려대 행정3년) Aesol-sk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