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만큼 중요한 작문. 작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특히 작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작문은 자신의 흥미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UBC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작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을만한 알찬 기회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라이팅 센터(writing centre)이다. 지난 번 LPI 준비 코스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여름방학 동안 개설되는 작가지망생들을 위한 색다른 코스를 소개한다.

◆연극 작문 코스

5일 집중코스로 매일 강의와 토론을 통해 대본과 줄거리 작문을 연습한다. 미리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생각했지만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궁금하다거나 이미 연극대본을 대략 마치고 좀 더 세련되게 다듬고 싶은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강사 Marlene Rogers.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자서전 작문 코스

자서전이라고 해서 거리를 두는 편견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교실이다. 자서전을 쓰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서전이라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자서전이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퍼스널 라이팅에 도전한다면 Writing Your Life's Story: Intensive Autobiography Workshops 코스를,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자 한다면 Body Soul Writing 코스를 들어보면 어떨까? 자세한 스케줄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강사 Marlene Schiwy(Ph D)

◆제인 오스틴 작가 코스

유명한 소설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공부하고 특히 그가 현대사회에서 열정적인 호응을 받는 이유를 토론한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코스이다. 강사 Herbert Rosengarten. 7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시 작문 코스

자신과 다른 사람이 쓴 시를 비교하며 동시에 전통 캐나다식 산문을 공부한다. 간결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다양한 종류의 시를 쓰는 요령과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여러 시를 고치는 연습을 통해 작문 편집 실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시 작문을 마치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여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사 Nancy Lee. 7월 30일(월)부터 8월 3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소설 작문 코스

소설 작문의 과정과 구성 요소를 공부하고 편집요령을 심도있게 토론한다. 코스를 마칠 때쯤이면 독자들의 취향을 생각하는 성숙한 소설가의 자세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Novel Writing Intensive Workshop과 Short Fiction Intensive Workshop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자세한 스케줄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강사 Nancy Lee. 수강료 460달러.

◆기자 코스

언론에 관심이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기자가 알아야 할 저작권법에서부터 효과적인 인터뷰 요령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빠른 진도로 알차게 공부할 수 있다.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코스를 마칠 때는 자신의 기사와 평론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강사 Jennifer Van Evra. 
또한, 푸드 앤 트래블 잡지(음식 여행 전문지) 기사를 쓰는 코스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밴쿠버에서 널리 알려진 돈 제노바(Don Genova) 기자의 강의로, 여행을 하면서 남들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음식과 여행지에 대한 돋보이는 기사를 쓰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 8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아동문학 작가 코스

앨리스(Alice) 시리즈 작가로 유명한 수잔 주비(Susan Juby)의 강의를 통해 아동문학이 우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토론하고 그 구성 요소에 대해 공부한다. 또한 아동문학 교수, 출판 전문가 등을 만나 자신이 썼던 또는 시작하려는 아동문학의 작품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7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수강료 460달러.

◆졸업생을 위한 작문 코스

앞으로의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요구하는 작문 수준에 미리 대비하는 코스이다. 리포트, 기사, 논문 등의 상세한 요구사항들을 짚어간다. 편집할 때 흔히 접하는 실수와 문장을 논리 정연하게 다듬고 총괄하는 요령을 연습한다.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수강료 265달러.

모든 코스는 집중적으로 일주일안에 마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있다. 흔히 글이란 자신의 영혼을 비추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소설작가에서부터 전문 잡지 기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작문 실력을 한층 더 다져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학이 될 것이다.

코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라이팅센터 웹사이트 (http://www.writingcentre.ubc.ca/intensive/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경 학생기자 (경영학과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