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비싸지는 등록금 때문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을 학생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UBC가 제공하는 ‘Work Study Program’신청이 올해부터 간소화 되고 학자금 대출자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없어져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열리게 됐다. 작년까지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만이 신청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학자금 대출은 받지 않더라도, 수업료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많은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한, 복잡한 신청서도 많이 간소화됐으며, 직접 고용주와 일대일로 접촉하여 일자리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일의 종류도 다양해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적성과 취미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어, 단순한 돈벌이에 그치지 않고 대학 생활 동안 유익한 경험을 얻고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자리 수도 늘어났다. 학교 당국은 만약 신청자가 늘어 일자리가 모자라게 되면, 대학 재정을 늘려서라도 그 다음 해에는 모든 구직자가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UBC가 이처럼 ‘Work Study Program’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UBC를 더욱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캠퍼스 내에서 활동하는 학생수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캠퍼스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캠퍼스 안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급여도 외부 아르바이트보다 결코 적지 않다. 

자격 조건
▲캐나다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 ▲풀타임 학생이 아닌 경우 학기당 9학점 이상 수강자 ▲본인이 등록한 캠퍼스 내에서만 활동 가능. 

신청 방법
▲신청서(Work Study Authorization Form)을 다운받아 Student Declaration 항목을 작성한다.
▲ Career Services 웹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일을 고른 다음, 이력서를 첨부하고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요청한다.
▲채용공고(Job Posting) 웹사이트는 일의 종류가 해당 학과 별로 나뉘어져 있어 원하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취직이 되면 고용주에게 고용주 항목을 작성토록 하고, 완성된 신청서를 Career Service 사무실에 제출한다.

http://www.students.ubc.ca/careers/opportunities.cfm?page=workstudy 참고.

유태웅 학생기자 (경영학과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