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 무료 아침 제공 통해 홍보
11월 26일 아침 9시부터 SFU버나비 캠퍼스내 매기 벤슨 센터 (Maggie Benston Center) 2층에 있는 아트리움 까페테리아에서 무료 아침식사가 제공되었다. 교직원과 학기말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더불어 시험기간 동안 쉽게 놓칠 수 있는 건강생활 수칙 등을 상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SFU 피어 헬스 에듀케이터(Peer Health Educators)와 건강 상담 서비스부서(Health and Counselling Services)가 마련한 것이다.
주최측이 제안하는 아침식사는 곡물류, 채소와 과일, 유제품 및 육류 (혹은 대체식품) 중 최소한 3가지 종류의 음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통밀(whole wheat) 토스트 (곡류), 땅콩버터 (단백질), 그리고 과일 (채소 및 과일류)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 여기에 우유 한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번 무료 아침식사에서도 본보기로 두유, 우유, 토스트, 쨈과 땅콩버터, 사과, 바나나, 오렌지, 곡물바 등이 제공되었다.
교육적인 측면으로, 무료식사를 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관문이 있는데, 영양 (Nutrition), 정신건강 (Mental Health), 성적 건강 (Sexual Health), 그리고 육체 건강 (Physical Activity) 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각각 꾸며진 부스 중 최소한 두 군데를 들러 간단한 테스트를 받는 것이다.
질문에 대답이 틀렸다고 식사에 거부당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웰빙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예를 들면, ‘학교가방이 얼마나 무거운 것이 너무 무거운 것인가?’ 라는 질문의 객관식 조항은 ‘본인 체중의 10%, 15%, 20%, 25%’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정답은 ‘본인 체중의 15% 이상’ 일 때이다.
무료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던 줄리 챙 (Julie Chang)양은 ‘이번 학기 중 처음으로 먹는 아침식사’라며 든든히 먹고 수업에 들어가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있던 트위기 션 (Twiggy Shon) 양은 ‘거의 매일 아침을 이렇게 먹는다’며, 아침 식사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거의 하루 전체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SFU 건강상담부서의 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 중에서도 약 10% 정도만이 캐나다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곡물류와 단백질, 채소 및 과일을 고루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 정도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아침식사는 커피와 머핀 정도의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것이고, 그 외 다수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는 경우가 많다.
주최측에서는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습관의 문제’라며, 아침마다 커피를 마신다면 거기에 데운 우유를 넣어 까페라떼로 마시고, 씨리얼에 과일과 함께 요거트나 우유를 넣어 먹는 다면 몇 분의 투자로 영양 측면에서 훨씬 보강된 된 아침식사가 된다고 말했다.
그마저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집에서 나올 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치즈와 빵, 그리고 과일을 챙기기를 권장했다. 등교길이나 쉬는시간을 이용해 요긴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뇌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아침식사가 중요하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학년 jra13@sfu.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