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랍슨(Robson) SFU 경제학 교수가 진화와 경제에 관한 다년 간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이 펠로우십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존 사이몬 구겐하임 기념 재단(John Simon Guggenheim Memorial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수상자는 1년간 재정적으로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랍슨교수는 내년 1월부터 ‘경제 활동의 생물학적 근거(Biological Basis of Economic Behavio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랍슨 교수는 ‘경제 이론과 진화’ 연구로 SFU 캐나다 리서치 체어(Canada Research Chair)에 올라있다. 그의 주 연구는 인류 경제 활동과 경제 이론에 영향에 미친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것이다. 진화적 경제학에 관한 그의 관심은 20여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랍슨 교수의 연구는 생물학, 인류학, 경제학을 아우른다. 과학자들이 생물의 진화가 가진 경제적 영향력을 인정하면서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랍슨 교수는 “경제의 기초를 재평가하기에 좋은 상황이 몇가지 있다”며, “이런 상황은 가장 최근 국제적 금융파국 뿐만이 아니라, 지난 경제 성장 역시 포함된다. 모두 심리학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랍슨 교수는 경제활동의 생물학적 뿌리를 찾는 것이 현대 경제 상태를 긍정적으로 조명하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랍슨 교수는 2009년에 ‘로열 소사이어티 오브 캐나다’(Royal Society of Canada)의 펠로우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이코노메트릭 소사이어티’(Econometric Society)의 펠로우로도 선정되었다. 2000년에는 ‘캐나다 카운실 폴 더 아츠 킬람 리서치 펠로우십’(Canada Council for the Arts Killam Research Fellowship)을 수상하였고 ‘풀브라이트 펠로우십’(Fulbright Fellowship)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올 소울스 컬리지’(All Souls College) 하반기 방문 펠로우로 예정되어 있다. 


[구겐하임 펠로우십이란?]
구겐하임 펠로우십은 1925년부터 매년 시상되는 연구지원금. 이 재단은 미국의 한 상원의원(senator) 부부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념하기 위해 1922년 설립했다. 올해에는 총 지원자 3000명 중 180명에게 펠로우십을 지원했으며, 지금껏 경제학 분야에서 펠로우로 선정됐던 사람들 중 22명은 노벨 경제상을 받았다.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