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Kinesiology (신체운동학)에 재학중인 성지훈씨를 만나보았습니다. 운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나 이 전공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UBC Kinesiology 전공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성지훈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전공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Kinesiology라는 전공은 기존 과학전공들과는 다르게 건강과 영양학 등에 관련하여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어떤 움직임을 해야할 지, 어떻게 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기초적인 Physiology (생리학), Anatomy (해부학), Psychology (심리학), Sociology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합니다. 인체와 스포츠를 과학적 중점으로 바라보며 사회과학적인 문과과목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전공입니다.
전공의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광범위한 느낌인데 그 안에서 어떻게 세분화가 되나요?
Kinesiology를 공부하면서 배우는 기초들을 나중에 어떻게 다룰 것이냐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대다수가 실용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저 또한 운동선수들을 돕는 등 실용적인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며 그 분들은 리서치등 연구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기존 과학전공들과 Kinesiology의 대표적인 차이점들은 뭐가 있을까요?
Kinesiology를 공부하게 되면 과학의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모든 과학분야를 두루두루 공부하는 것을 기초로 합니다. 화학, 물리학, 생물학, 해부학등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과 과목인 심리학과 사회학도 배우게 됩니다. 이토록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서 질리지 않는 것이 Kinesiology의 큰 장점입니다. 또한 보통 과학 실험이 실험실에서 되게 딱딱하게 진행된다면 저희 실험은 직접 뛰고 운동하며 실험을 우리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Kinesiology라는 전공을 택하신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 일기장에 장래희망을 스포츠 과학자로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축구 경기중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뛰어가서 치료해주는 트레이너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라는 꿈을 키워갔던 것 같습니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고 또 운동도 좋아해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고 과학 쪽에 큰 흥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점점 흥미를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Kinesiology 전공의 공부량은 얼마나 되나요?
어떤 분야든 당연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에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과 특성상 뼈, 근육, 신경 등등 외워야하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 공부량이 물론 많긴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년이 오를 수록 발표 및 연구 보고서를 중점으로 둔 과목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전공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적성, 특기 혹은 재능이 있나요?
Kinesiology를 전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운동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과학과목을 잘하던 못하던 본인이 운동을 좋아하고 건간에 관심이 많다면 다들 즐겁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만 따라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배우는 과정에 일부가 될 수 있어서 학습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많이 들어오고 싶어하는 전공입니다. 또한 나아갈 수 있는 진로가 무궁무진합니다.
봉사 경험이 있으신 데 무엇을 하셨었는 지 간단한 설명과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전체적인 성과들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축구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또 Athletic trainer라는 운동 선수들을 재활시켜주고 몸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Athletic trainer 역할에 관심이 많아서 그 쪽으로 봉사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고 배우고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점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었고 그만큼 목표도 뚜렷해지고 열정도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로 그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같이 일을 해보니 어린 나이에 들어온 저로서는 하고자하는 마음은 크지만 경험이 아직 부족한 터라 힘들기도 했지만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는 일이 정말 많지만 그만큼 하고 싶은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열정이 많이 생겼고 가슴이 뛰는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열정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이 길이 내 길이구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혹은 UBC에 재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처음에는 저의 진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Kinesiology라는 전공이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기도 하고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내가 뭘 하고 싶은 지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갈팡질팡하며 얼른 길을 잘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딱히 해결책은 없었고 그냥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고 서로 응원해주고, 또 학교 밖에서 하는 봉사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배우는 경험으로 극복했던 거 같습니다.
현재 하고 있거나 UBC재학중 참여했던 과외활동 (동아리/봉사/일)중 의미 있는 활동이 있나요?
처음엔 동아리 활동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학년이 되어보니 졸업 전에 동아리 활동을 해보면서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작년 악세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도 배우고 이벤트를 진행하며 리더쉽도 키우고 또 네트워크 나이트라는 이벤트에서 제가 관심있어 하는 일을 하시고 계신 분을 만나 조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발견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Kinesiology를 전공해서 졸업하게 되면 열려있는 진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 전공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들을 말씀드리자면 Physiotherapist (물리치료사), Occupational therapist (작업치료사), Physical Education (체육교사), Sports Psychologist (스포츠 심리학사) 등등 많은 선택권이 있습니다. 저희 전공은 단지 신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힉,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영양학등 다양한 부분을 공부하기 때문에 그 만큼 열려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운동 개인 트레이너를 할수도 있고 커뮤니티 센터 혹은 공공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이후 공부하는 것에 따라서 교사,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심리학자, 스포츠 사회학자 등등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Kinesiology의 미래전망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밴쿠버만 보더라도 사람들이 굉장히 활동적이고 건강에도 관심이 많은 데 웰빙과 건강에 가장 관련있는 분야가 Kinesiology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수요가 많고 진로도 다양하기 때문에 굉장히 미래지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관심이 많은 만큼 현재 Kinesiology가 굉장히 주목받는 추세입니다. 아마 앞으로 더욱 더 전망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Kinesiology를 공부하게 될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능한 다양한 봉사활동이나 과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권합니다. Kinesiology를 공부해서 얻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외활동이 학교 안밖으로 많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있어하는 한 가지만 파지 말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 더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인지도는 다른 과만큼 높진 않지만 정말 재미있고 배울 것이 많은 과입니다. 어느 전공이든 쉽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으며 재밌으니 사이언스와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김성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