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UBC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캠퍼스에 돌아온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중 환경운동은 단연코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UBC는 세계 1위 친환경으로 뽑힌 만큼 캠퍼스에는 다양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동아리와 활동들이 존재한다.
특히,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은 UBC의 첫 비대면 ‘기후 비상 주간’(Climate emergency week)이었다. 일주일간 기후 정의(Climate justice) 달성을 위한 원탁회의(Open Round Table)와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어 더욱 영향력 있는 기후 행동을 위한 비책을 논의할 수 있었다. 행사 중 자주 거론된 내용은 많은 학생이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해 학교 내 어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하늬바람 기자단은 UBC 환경 활동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는 70개가 넘는 환경 동아리와 프로그램 중 총 6개를 선택해 소개한다.
UBC 환경대표 프로그램 (UBC Sustainability Ambassadors)
개인, 단체 및 지역 사회의 환경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지원서와 인터뷰를 거쳐 매년 약 20명의 환경대표가 선발되며, 대표단은 일 년 동안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교육 워크숍, 환경 박람회와 학술 토론회 등을 통해 친환경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UBC 공중보건 전공 1학년, 디피자 마디니(Madhani) 멘토:
“UBC 환경 대표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선발되며 환경문제를 다방면으로 다룰 기회가 제공된다. 오랫동안 캠퍼스에 적용될 장기 환경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으며, UBC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므로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의 참여도가 보장되어 환경 대표로서 다각적인 환경 운동을 할 수 있다. 1년간 리더십을 발휘하고, 환경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UBC에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친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환경대표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AMS 지속 가능성 (AMS Sustainability)
교내 자연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매년 AMS를 이끌 새로운 학생들을 선발한다. 지속 가능성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UBC 학생들에게 기금을 통한 물적 지원을 해주며 대학교 내 환경, 사회 및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넷 제로 2025(Net Zero 2025)’,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육성하는 허브(Interactive Sustainability Centre)’와 ‘음식물 쓰레기 전략(Zero Waste Foodware Strategy)’이 있다.
UBC 글로벌 자원 전공 3학년 제이슨 팡(Pang) 부회장
“AMS에서는 UBC의 수많은 환경 클럽과 기후 이니셔티브를 직접 지원하고, 교수진에게도 수업 커리큘럼 중 일부를 환경 전문가와 협업해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UBC 학생들의 기발한 친환경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교내 환경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AMS와 함께할 것을 추천한다.”
www.ams.ubc.ca/how-we-run/sustainability
UBC 기후 허브 (UBC Climate Hub)
기후 정의를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을 높여, 과감한 기후 행동을 목표로 하는 학생 주도 환경 동아리이다. 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환경 운동가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UBC 기후 허브는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매년 동아리를 대표할 학생들을 뽑고 있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로는 기후 시위와 청소년 기후 대사 프로젝트 등이 있다.
UBC 환경과학 전공 2학년 제니 자우(Zhou) 커뮤니케이션 대표
“UBC 기후 허브는 교내를 벗어나 지역사회의 청년들과 협업하여 활동하는 동아리다. 우리는 매년 환경 교육을 지도할 UBC 대학생들을 선발해 주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청년들이 환경문제로 인하여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미술로 표현해, 그들만의 환경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미술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접근이 쉬운 친환경 실천 방법을 알리고 있다.”
UBC 환경정책협회 (UBC Environmental Policy Association)
기후변화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대응을 분석하는 동아리이다. 환경 정책에 대한 대중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토론 기반 이벤트를 주최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기후 변화 정책과 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다양한 환경 전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환경 커리어 밤’과 학생들의 환경 지식을 키우기 위한 교육 이벤트도 매년 진행한다.
UBC 지리학 전공 4학년 애나 루마너(Rumaner) 부회장
“UBC 환경정책협회는 환경 정책을 다루는 유일한 UBC 동아리다. 환경운동의 정치적인 면을 토론하며, 선거 시 각 후보의 공약을 환경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전 세계의 정부들과 기업들이 내세우는 환경 정책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공유하여, UBC 학생들에게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UBC 학생환경센터 (UBC Student Environment Centre)
환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는 UBC 커뮤니티를 위한 AMS 자원 그룹이다. 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센터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지원 및 전문가와의 연결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UBC를 학생들이 주도하는 순환 경제 체제로 만들기 위해 일 년 내내 물물 교환을 도모하는 UBC Free Store를 운영하고 있다.
UBC 환경과학 전공 4학년 실비 양(Yang) 부회장
“UBC 학생환경센터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터다. UBC Free Store에서는 본인의 불필요한 물건을 기부함과 동시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져갈 수 있으며,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환경 전문가와 연결되어 학생 개개인이 실천하고 싶은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UBC 환경공학 동아리 (UBC Sustaingineering)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및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아리이다. 매년 약 60명 이상의 UBC 학생 회원을 선발하며, 멕시코, 네팔, 니카라과에 있는 여러 비정부 기구(NGO), 회사 및 학교와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친환경 집(Tiny Home Project), 빗물 수확 프로젝트(Water Harvesting Project)와 UBC 태양광 농장(UBC Farm Solar Panels)으로, 환경공학의 미래를 설계하는 동아리이다.
UBC 환경과학 전공 3학년 엘리샤 박(Park) 전 영향 분석 담당
“UBC 환경공학 동아리는 꼭 공학도가 아니어도 직접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클럽이다. 각 분야의 전문 지식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며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할 기회가 제공된다. 일 년 동안 열정 가득한 팀원들과 친환경 설계를 하고 싶다면 UBC 환경공학 동아리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UBC K.I.S.S. 11.5기 하늬바람 학생기자단
박경서 인턴기자 elysia2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