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고·최저·최장·최단 등 다양한 기록을 공식 인증해 온(officially certify) 기네스 세계 기록이 엊그제 70주년을 맞았다(celebrate its 70th anniversary). 1955년 8월 27일 기네스북 출간으로 시작한 이래(since its inception) 지금까지 총 5만3000여 건을 객관적으로 검증·집대성했다(objectively verify and compile).
1951년 아일랜드의 한 사냥터에서 벌어진 ‘가장 빠른 사냥감 새(fastest game bird)’에 대한 갑론을박이 단초가 됐다(become the catalyst). 당시 사냥꾼 중 한 명이던 맥주 브랜드 기네스의 양조장(brewery) 책임자 휴 비버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가 신뢰할 만한 자료(reliable data)가 없어 입씨름하는(wrangle over it) 모습을 보고 공인 자료집 영감을 얻었다.
원래 이름은 Guinness Book of Records였으나, 기록의 세계적 권위(global prestige)와 기네스 맥주 브랜드를 진작시키기 위해 1990년대부터 Guinness World Records로 개명했다. 현재 100여 국에서 40개 언어로 출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to date) 1억5500만부 이상 팔렸다.
그동안 등재된 기록 중에는 기이한(be eccentric) 것도 적지 않다. 맥도널드 햄버거 3만5000개 먹기, 몸에 숟가락 250개 붙이기, 머리 스타일 113.5cm 높이기, 최장 연속 농담하기(3일 반 동안 9600개), 전동 휠체어 시속 105.16km, 1112명 동시 하이파이브, 1분에 양말 52켤레 갈아 신기, 36시간 5분 박수 치기, 눈 위 맨발로 100m 13.97초에 달리기, 손톱 13m 기르기 기록도 있다.
한국인 최초 공식 등재는 1991년 가수 하춘화의 ‘최다 개인 공연(the most solo performances·8500회)’ 기록이다. 천재 소년 김웅용의 IQ 210은 1980년 기네스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 여부(official status)에 이견이 있다. 그 밖에 최다 국가 참전 전쟁(6·25), 세계 최초 100인치 LCD TV(삼성), 가장 가벼운 노트북(lightest laptop·LG 그램 시리즈), 세계 최장 교량 분수(bridge fountain·반포대교 1140m),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train station closest to the sea·정동진역), 가장 긴 시간 악수(longest handshake duration·강호동 8시간 43분 2만8233명), 세계 최장수 MC(송해·전국노래자랑 34년), 최다 음반 판매(highest album sales·김건모 ‘잘못된 만남’ 280만장) 등 수십 건이 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24시간 조회 수 1위(1억회)와 가장 많이 본 비디오(most-viewed video·30억뷰), BTS는 빌보드 200 1위 23주 유지 등 단독으로 무려 23개의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인의 가장 최근 기네스 기록은 지난 6월 인증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턱걸이(pull-up) 횟수’다. 특수부대 출신 오요한씨가 이틀에 걸쳐 1만1707회를 기록했다. 끄트머리 숫자를 707로 마무리한 것은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 707특임단을 기리기(honor the 707 Special Mission Unit)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 https://www.bbc.co.uk/newsround/articles/c4gzd8m7p4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