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기술 관련 학과 정원을 총 1424명 늘리기로 하고, 31일 680만달러 예산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번 예산 투자로 LNG 관련 12개 학과의 입학 대기자 명단을 37%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입학대기 기간이 대체로 8개월가량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BC주내 기술자격증을 주는 학과는 정원이 넘치면 입학 서류를 넣고 순서가 올 때까지 대기하게 돼 있다. 주정부는 이번 투자로 밴쿠버 아일랜드유니버시티나 노던라이트칼리지의 전기과정 대기 기간은 12개월 가량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집권 공약으로 LNG 산업 육성 및 태평양 지역 수출,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고용과 세수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LNG관련 기술 교육 학교와 학과 투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BC주정부는 "2022년까지 BC주에는 100만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새 일자리 중 43%는 칼리지 교육과정이나 도제 훈련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게 된 학교는 BCIT로, 입학 정원이 총 272명 늘어나게 된다. 정원이 늘어나는 학과는 배관기사, 용접기사, 크레인오퍼레이퍼 등이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분야는 중장비정비사로 80명이 추가 입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프레이저밸리유니버시티(194명), 캐모선칼리지(90명), 콴틀랜폴리테크닉유니버시티(68명), 밴쿠버커뮤니티칼리지(64명) 등도 LNG설비 관리 및 공사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는 학과의 정원을 각각 늘리기로 했다.
LNG관련 직업 중 배관기사나 채유(採油)장비기사는 평균 연봉 5만3000~6만6000달러로 4년 간 도제과정을 거쳐 캐나다 전국에서 인정받는 레드실(Red Seal)자젹을 취득해야 한다. 가스관기사는 평균 연봉 4만4000~5만3000달러로 역시 도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당 학과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