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교사연맹(BCTF)과 공립학교고용주협회(BCPSEA)가 16일 오전 3시50분, 극적인 고용계약 임시 합의를 발표해, 지난 6월말 이후 전면 파업 상태였던 BC주내 공립학교가 곧 개학할 전망이다.
BCTF
는 오는 18일 임시 합의에 대한 수용 찬반을 묻는 투표를 노조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만약 찬성이 다수로 나오면 파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선 교사들은 아직 임시 합의 내용을 접하지는 않았으나, 노사 양측이 파업 종료를 위해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임시 합의안인 만큼 긍정적으로 기대 하고 있으며, 잠정적으로 22일, 다음 주 월요일 개학을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개학 일자는 각 교육청과 학교 별로 웹사이트 공지할 예정이다. 밴쿠버 교육청 등 각 지역 교육청은 임시 합의 소식을
학부모에게 전했다. 각 교육청은 개학 준비를 위해 교직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리치몬드 소재 델타 에어포트 호텔에서 만나 16일 새벽까지 빈스 레디(Ready) 중재관 배석하에 협상을 벌였다.
BCTF
는 자체 결의한 강제조정(Binding arbitration) 대신 주정부가 요구한 중재(Mediation) 방식을 수용하는 유연성을
보여줬고, 이 결과 임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그간 중재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업무복귀명령을
주의회를 통해 노조에 내릴 가능성을 비춰왔다.
BCTF는 지난 6월 11일 전면 파업을 노조원 투표로 결의하고, 6월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