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BC주민에게 교육청을 통해 무료 제공된 성인(만 19세 이상) 대상 고등교과 과정 일부가 5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BC주 교육부 결정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은 5월1일 이후부터 고교 과목을 수강하려면 수업료를 내야 한다. 고교 졸업장을 받기 위한 성인교육은 5월 1일 이후에도 계속 수업료를 내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이미 고교 졸업을 한 성인이 다시 고교 과목을 듣는 이유는 수강했던 과목의 성적을 높여 원하는 대학의 입학기준에 맞추려는 목적이있다. 또는 고교 때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성적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칼리지 특정 학과 입학·수강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등학교 졸업 후에 잠시 일하다가 보건관련 학과 입학을 위해, 해당 학과가 입학 조건으로 요구하는 생물11·12학년 과정을 재수강하는 이들도 있다.
한국에 비유하자면 19세 이상 대입재수생에게 BC주정부는 그간 무료 교육을 제공해왔으나, 더는 무료는 없다고 선언한 셈이다. 교육청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이번 봄학기 고교과정 등록은 2월 초에 마감돼,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는 성인은 이번이 마지막 무료 수강 기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