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 순위에서 캐나다의 대학 4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4일 2025년 세계 대학 평가 순위를 공개했다. QS는 ▲학업 평판 ▲논문 피인용 수 ▲졸업생 평판 ▲교수대 학생 비율 ▲취업 성과 ▲국제 교수진 비율 ▲국제 연구 파트너십 및 공동 연구 ▲유학생 ▲지속 가능성 등 9개 지표 등을 종합해 대학의 순위를 정한다.
이 결과 토론토대(UT)는 작년보다 4단계 떨어진 25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평가됐다. 특히 토론토대는 대학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맥길대는 1년 전에 한 단계 상승한 29위에 올랐으며, UBC는 4단계 하락한 38위를 기록했다. UBC는 스포츠 관련 학과 부문에서 세계 3위,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4위였다. 또한 앨버타대는 작년보다 15계단 성장하면서 96위에 랭크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위 안에 들어갔다.
QS는 이번 평가에서 총 1500곳 대학의 순위를 매겼고, 이 중 31개의 캐나다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200위 안에는 워털루대(115위), 웨스턴대(120위), 몬트리올대(159위), 맥마스터대(176위), 오타와대(189위), 퀸스대(193위), 캘거리대(198위) 등 7곳의 캐나다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BC주 소재 대학 중에는 UBC에 이어 SFU(319위), 빅토리아대(349위), 밴쿠버아일랜드대(1201~1400위권)가 순위에 들어갔다.
한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13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작년보다 4계단 상승한 2위, 옥스퍼드대는 3위였다. 4, 5위는 각각 하버드대와 케임브리지대가 차지했다.
한국의 상위권 대학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는 31위로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했으며, 카이스트(53위), 연세대(56위), 고려대(67위), 포스텍(98위) 등이 톱100 안에 들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