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랭리가 학교 건물 신축과 증축을 통해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7일 라치나 싱 BC 교육부 장관은 랭리의 니코메클 엘레멘터리 스쿨(Nicomekl Elementary School) 건물을 증축해, 200명의 학생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건물을 신속하게 건설하기 위해 조립식 건축 방식을 사용하며, 총 8개의 교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 학교 건물은 2025년 9월 학기 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싱 교육부 장관은 “BC주의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최고의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랭리에 더 많은 학교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BC 정부는 지난 6년간 1835명의 랭리 학생들을 더 수용하기 위해 2억 39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12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5년 가을학기에 개교할 예정인 555명 정원의 노스이스트 라티머 엘레멘터리 스쿨(Northeast Latimer Elementary School)과 2025-26년 겨울학기부터 300명의 학생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랭리 세컨더리 스쿨(Langley Secondary School)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피터 에월트 미들 스쿨(Peter Ewart Middle School)과 리차드 불핏 엘레멘터리 스쿨(Richard Bulpitt Elementary School)도 증축을 통해 각각 275명과 150명의 학생을 더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윌로우비 지역의 세컨더리 스쿨과 미들 스쿨 건설을 위해 부지를 매입했고, 도나 가브리엘 로빈스 엘레멘터리 스쿨(Donna Gabriel Robins Elementary School)도 지난 2021년에 개교했다.
랭리 교육위원회의 캔디 애쉬다운(Ashdown) 의장은 “니코메클 엘레멘터리 스쿨 증축 프로젝트를 통해, 랭리 윌러비 지역의 과밀 학급 문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BC 정부는 노스밴쿠버의 웨스트뷰 엘레멘터리 스쿨(Westview Elementary School) 건물도 증축해 2025년 가을까지 100명 이상의 학생을 추가 수용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을 시작으로 정부는 BC주 학교 신설 및 개선, 학교 건물 부지 매입을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그 결과 2만5000명 이상의 학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