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캐나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한글학교 교사연수·워크샵이 지난 24일 써리 소재 그레이스 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회장 고영숙)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17개 BC주 한글학교 소속 100여 명의 교장, 교감, 교사들이 참가했고, 에드먼턴, 캘거리, 사스카툰, 노바스코샤의 학교에서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와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행복한 교실, 즐거운 학교’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샵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여러가지 도구들로 만드는 재미있는 한글 수업 ▲같은 반 속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과 수업하기 ▲영화로 보는 우리말 지키기, 말모이 사전 만들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가 9월 새 학기에 앞서 진행된 만큼, 교사들이 연수에서 전해 들은 내용들을 향후 각 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잘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의 고영숙 회장은 “한국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과 전통, 문화, 역사를 담은 그릇”이라며 “다음 세대들이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한글학교들이 서로 함께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연수에 참여한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아, 내년 연수를 더욱더 알차게 기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밴조선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