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인구 4100만 명 돌파 '새 이정표'

     최희수 기자
등록일자 : 2024-06-19 13:02:19    조회수 : 3176




캐나다 인구가 약 10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 증가하며 올해 1분기 4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센서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올해 4월 1일 기준 4101만2563명으로, 첫 3개월 동안에만 24만2673명 증가했다. 

이 기록은 캐나다가 지난해 6월 16일 4000만 명을 돌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것이다. 통계청은 1분기 인구 성장률(+0.6%)이 작년 1분기와 4분기의 성장률과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인구 성장은 캐나다의 여전히 높은 이민 수용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분기 캐나다 인구 증가의 약 99.3%는 국제 인구 이동(international migration)에 기인했다. 

캐나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2만1758명의 신규 이민자(영주권자)를 받아들였다. 이는 올해 총 48만5000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맞이하겠다는 이민부의 목표치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수치다. 

이 가운데 노바스코샤(+3999명), 뉴브런즈윅(+3999명),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1330명)가 가장 높은 이민자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연해주(The Maritimes)에서의 이러한 증가세는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 13만1810명의 비영주 거주자가 추가되면서, 임시 거주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기간 순증가(Net increase)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2분기(+23만3361명)와 3분기(+31만2758명)보다 크게 낮아져 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캐나다의 임시 거주자 수는 앞서 크게 증가하여 지난해 연간 인구의 6.2%인 250만 명에 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임시 거주 인구를 약 5% 줄일 계획을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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