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 한해도 마지막 한달을 남겨 두고 있으니, 세계적 경기침체가 몰아친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나고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허수아비 같이 무너지는 것을 이웃에서 지켜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갖고 지낸지가 4년이 된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듯 하다.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제는 기약을 하는것이 쑥스럽기 까지 할 정도가 됬다. 현재 까지도 더이상 내려갈수 없는 가격에 나와 있는 매물들을 볼수 있다. 거품이 아닌 진액이 빠지는듯 영 맥을 못춘다.
가장 가까운 이웃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버텨주는 것이 대견할 뿐이다. 보수적인 은행권들이 모기지 한도를 유지해온 덕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지내온 것은 아니고 또 앞으로도 마음 편할 까닭이 있을지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9월경에 사들인 대지를 40%에 가깝게 내린가격으로 매각하는 일이 생기고 있고, 년간 하락 폭이 8%에 이르는 현상을 보도했다. 사실은 이런류의 보도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현상들이 중국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 있다. 중국의 시장의 침체는 나비효과 같은 간접적이고 후속적인 영향이 아닐수 있는 파워풀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을 말할때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밴쿠버 선은 또 다른 기사를 실었는데 뭔가 서로 톱니가 맞아 들어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기사다. 영국의 한 매채는 캐나다를 비롯해서 호주,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과 스웨덴의 집값에 거품이 25%정도 끼어있고, 캐나다는 그중 거품이 높은 4개 국가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거품이 최고조에 달해던 때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실질적인 가격과 거래 수준은 어떤 조짐을 예견할 만한 가시적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상황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것은 마치 부정적인 요인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내공이 힘을 겨루는 듯하다.
그러나 한해를 힘겹게 마감해 가고 있는 시장이 내년에도 그 힘을 유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갈것인지는 이미 파악이 되야 한다. 현재까지의 시장을 유지해온 것은 시장 자체의 견실성에 있다기 보다는 다행이도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준 외부 환경때문이라는 판단이 든다. 그래서 내년도를 준비한다면, 이제 숙성된 불경기의 요인들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캐나다 부동산을 개수일촉으로 흔들리게 할지 모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강한 장수가 허약한 적을 갑옷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지는 것처럼 캐나다의 시장이 약간의 충격에도 큰 손상을 받을 만큼 피로도가 높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