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과 첨단 기술로도 폐쇄한 북한에서 일어 나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미국이 “우리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고 한숨을 쉬었다는 얘기가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망을 공영방송을 보고나서야 알았다고 하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것도 미리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사전 예고후에 나온 발표라 한국정보 당국도 “뭘하고 있었느냐고?” 질책을 받고 있기는 마찮가지다.

이번 사태로 인해 환율급등과 한국내 주식시장의 충격은 직 간접적으로 교민사회의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게 될것으로 전망 되어, 뭐가 우선인지 혼돈스럽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을 앞에 두고 잘되기를 바라야 하겠지만, 당장의 안정을 위해서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하는 통일이라는 격변을 되로만 미루는 것이 마음속의 바램이어야 하는지가 그렇다.

이번 일이 터지면서 중국이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극진한 태도에 얼마나 무서운 목적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어찔해 하지 않을수 없다. 와중에 한반도 정세에 기득권을 가진 미국, 일본과 소련을 한국정부와 나름 대로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는데 중국은 외무최고 책임자간의 협조를 할뿐 최고 지도자간의 대화를 피하고 있다.

북한과 슬픔을 같이 한다는 최고의 제스쳐다. 한국의 한 경제연구소에서 북한의 붕괴에 대한 시나리오에 따른 한국의 입장을 발표했다.북한이 붕괴할 경우, 체제가 동요할 경우, 체제를 유지할 경우, 그리고 개혁/개방을 할 경우를 상정하고 개혁/ 개방의 경우가 가장 충격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한다하는 경제연구소에서 내놓은 시나리오 치고는 참 평범하다.  그런데 그런 모든 시나리오에 중국을 대입시킬경우 모든 경우에 있어서 중국은 가장 강한 기득권과 경제적 정치적 입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궁구물추(窮寇勿追)라는 말이 있다.  막다른 곳까지 도적을 뒤 쫓지는 말라는 말이다. 그 동안 북한을 대하는 남한의 태도는 북한의 입장에서 볼때 자신들을 극단으로 몰고 있었던 것이다. 이쯤 되면 중국이야 말로 허둥대는 북한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면서 완전한 “자기편”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다하는 경제 연구소에서 내놓은 내주머니 사정(경제)에만 촛점을 맞춘 아전인수격 시니라오 같은 것에 눈길을  빼앗기고 있는 동안 중국은 경제보다 상수(上手)인 정치와 땅을 손안에 끌어 들이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동북공정의 몸싸움에서 급소를 찔리고 있는 순간인데, 고구려의 실지를 회복은 커녕은 더 많은 것을 잃으려는 순간에 고질병인 내분열의 증상을 보이고있으니 안타깝다.  이제 2011년이 저문다.

새해에는 미국의 경제가 되살아 날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호주머니속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사정과 더불어, 새해에는 나라의 희망도 새로워 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