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이고 지적 경험을 통한 판단처럼 기존에 적립된 내면의 정보에 의하지 않고 판단 하는 것을 오감이라고 하는데, 훌륭한 업적을 쌓은 기업가나 지도자들이 업적에 대한 후일담을 말할때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아무도 수긍하지 않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해서 결국에는 큰 성과를 봤다거나, 국가간의 중요한 협상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좋은 결과를 봤을 때 육감적으로 판단 했다고도 한다.

이미 되어진 경험과 지적 정보를 오감을 총동원해서 새로운 방향으로의 표출하는 것이 육감이라도 한다.

정의를 어떻게 하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아무에게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미 연준이 금년성장율을 1.6%~1.7%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에 발표한 수치보가 거의 2%가 낮은 예상치다. 동시에 내년도 실업율도 9.0%~9.1%로 상향했다.

경제 1등국도 혼자 할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뜻이다. 캐나다의 경제도 미국의 출렁임에 반드시 영향을 받게 된다. 캐나다의 경제는 미국 수출에 크게 의지 하고 있다. 2010년치 자료에 따르면 총수출 약4,000억불중 약3,000억불은 미국으로 팔려 나갔다. 한편 수입은 약2,000억불은 미국에서 나머지약 2,000억불은 제삼국에서 사들인 것이다.

분포도만 볼때 이것은 미국과 완전히 묶여있는 것이로 봐도 된다. 그러니 미국의 경기상황이 얼마나 예민하게 캐나다의 전망에 반영되야 하는 지는 불문가지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년동안 돈키호테적인 생동감을 보여왔다. 캐나다 경제가 미국에 연동된 만큼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았더라면 어떠했을까 가슴을 쓰러내릴 만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독보적인 행보에 한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작년도와 비교할때 프레이져 밸리를 포함한 광역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 가격도 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저점으로 볼수 없을 만큼 거래량도 어느정도 뒷받침을 했다.

문제는 이런 추이가 내년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기타 주요국가의 경기가 실질적인 하락을 체감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규모의 주택가격하락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고 예상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갈곳없는일부 자금덕에 반짝하는 반사이익을 볼수 있는 곳이 캐나다이긴 하지만 대세를 꺽기에는 역부족이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지탱해온 강단이 오래 더 버텨줄것을 확신하거나 적어도 의지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됬다고 본다. 육감에 과감하게 의지하기에는 오감으로 채득된 지난 수년간의 과정이 제시하고 있는 방향이 보다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