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이 집을 살때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한다.
주식을 살때냐 팔때냐를 묻는 것처럼 집을 살것이냐 임대를 계속 할것이냐도 답하기 어렵기는 마찮가지다. 집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주거용의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볼수 없으므로 투자의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임대를 하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할때 임대료를 기준을 판단하는 경우가있다. 이것을 “가격대비 수익율(price-to-earning)이라고 한다. 그 수치에 따라서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 되어 있는지도 판단하기도 한다. 어떤 주택의 한달임대료가 2,500불이고 주택의 가격이 750,000불이라고 가정하면 가격대비 수익률은 25가 된다. 주택 가격을 임대료 1년치 합산한 수로 나누면 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는 26.8이 된다.
그 비율이 21이나 그 이상의 비율이 나오면 사는 것보다 랜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각각의 주택의 형태에 따라 일률적인 수치로 판단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간주할수 있다. 어떤 집의 임대료가 2,200불이고 유사한 집의 리스팅 가격이 650,000불이라면 비율이 24.6이 나온다. 21을 기준으로 보면, 주택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거나, 임대료가 너무 낮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을 사는데는 개인의 기호와 가격으로 따질수 없는 점들이 많다. 집을 가지므로 얻을수 있는 안정감, 나름대로 집을 자유로이 사용할수 있는 가치, 정원이나 집을 꾸미거나 가꾸면서 얻을수 있는 만족감등 가격으로 표현할수 없는 가치들이다. 가격대비 수익률이 나타낼수 없는 부분이다.
노나라의 임금 애공이 지신을 받드는 곳에 심을 나무를 고르기 위해서 공자의 제자 재아에게 적당한 나무가 어떤 것인지 묻자, 하후씨는 소나무를, 은나라는 전나무를 썼고, 재나라는 밤나무를 썻는데 이것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무서워 떨게 만들었습니다 라고대답했다. 밤나무의 율(栗)을 무서워 떠는 것(慄)으로 오해 한것이었다.
이를 듣게된 공자는, 되어 버린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고,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은 간언 하지 않는 것이고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꾸짖고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설사 그말이 옳다 해도 지나간 일을 비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가르쳤다(旣往不咎) .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쓰인다.
부동산을 기왕에 구입했거나 또는 하지 않았거나 탓하면 안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예측이 오리 무중일때 되어진 일을 탓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각고면려(刻苦勉勵)의 마음으로 현재 가용한 여력으로 가능한 일에 애를 쓰는것이 오히려 가계를 보다 이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왕에 잘못된 것을 탓하는 것은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잠시동안이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