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할 땅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밴쿠버 다운타운 중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랍슨 인근의 고급 고층 콘도들이 2010년 동계 올림픽 전 완공을 목표로 분양을 하거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핵심 콘도를 집중 조명해 본다.

도심 주거의 핵심   L'hermitage en ville

먼저 랍슨과 리차드 거리가 만나는 곳에 지어지는 31층 콘도 르미타제 빌레는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8.8피트의 높은 천장과 외부 날씨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냉난방 시트템, 인폼(Inform)사와 아르마니 카사(Armani Casa)가 제휴한 실내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분양한지는 꽤 됐지만 아직까지 몇 세대가 남아 있으며, 밴쿠버 중앙도서관 및 예일타운 등과 인접해 있다. 르미타제 빌레는 642~691sq.ft. 1베드룸이 36만2000달러부터, 943sq.ft. 2베드룸이 43만4000달러부터 분양했었으며, 최고층의 펜트하우스는 166만달러를 상회한다.

비즈니스의 핵심   Living Shangri-la

다운타운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지어지는 리빙 샹그리라는 밴쿠버 콘도의 개념을 바꿔놓은 최고급 최고층 콘도이다.
알버니(Alberni)와 뷰트(Bute)가 만나는 곳에 총 60층 높이로 들어서는 이곳은 1층부터 15층까지는 호텔이 들어서고, 16층부터 42층까지는 고급콘도 227세대와 43층부터 60층까지의 최고급 콘도 프라이빗 에스테이츠 66세대가 들어선다. 1층에는 최고급 그로서리인 어번페어 및 아트갤러리가 입주하며, 고급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한층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샹그리라의 에스테이츠는 200~600만달러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투자의 핵심   Atelier

최근 성황리에 분양한 아텔리어는 29층의 콘크리트 콘도로 총 1억4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수년간 랍슨거리에 세워지는 유일한 신축콘도이자 빼어난 디자인과 투자가치를 지녀 분양당일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었다.
지상 15미터 높이부터 시작되는 주거지는 1베드룸부터 2베드룸과 덴, 펜트하우스까지 총 202세대이며, 지상층에는 소매점과 사무실 공간이 마련된다. 2009년 완공예정인 이곳은 1베드룸이 33만8000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예술의 핵심   Capitol

밴쿠버 예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피움 극장 바로 옆에 세워지는 43층 초고층 콘도 캐피톨은 총 372세대가 들어서며 2009년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다.
특히 31층부터 43층까지의 프리미엄 세대는 높은 천장과 에어컨, 모노그램 콜렉션 스테인레스 가전기기, 브랑코사의 최고급 마감재 등을 사용한 고품격 실내공간을 갖추게 된다.
입주자들은 바로 이웃에서 펼쳐지는 각종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클럽과 펍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시 980sq.ft.의 2베드룸과 덴이 64만달러부터 팔렸으며, 56만달러부터 가격이 책정된 도심형 콘크리트 타운홈도 인기를 모았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사진 캡션
◇ 랍슨과 리차드 거리가 만나는 곳에 지어지는 31층 콘도 르미타제 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