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몇 년간 캐나다 내에서는 부동산 매매 열풍만큼이나 주택 수리에 관한 관심도 대단했다. 그러나 BC주의 경우는 다른 주들에 비해 그 수요가 비교적 높지 않다고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발표한 바 있다.
2006년도 전체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소유자들 중 30%만이 1000달러 이상을 주택 수리에 지출했다고 한다. 이는 캐나다 평균치인 33%보다 낮은 수치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개선(renovation) 비용을 덤으로 소비함으로써 생기는 재정부담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겠다.
전국적으로 150만 가구를 상대로 조사했는데 주택판매 또는 주거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평균 1만1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2007년도에 대한 결과는 없지만 작년에 조사된 바로는 밴쿠버 내 소유자들의 43%가 1000달러 이상을 주택 수리에 지출할 마음이 있다고 전했으나 이는 또한 전국 평균치인 46%보다 낮다.
메트로 밴쿠버가 낮은 퍼센트를 기록하게 만든 또 다른 원인으로는 부동산 매매 열풍을 꼽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이 부족하여 지난 몇 년간 집값이 상승되자 매도자 주도의 주택 매매시장이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굳이 주택 수리를 안 해도 어렵지 않게 팔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택 수리를 결정한 후에도 건축업자들이 너무 바빠서 기다린다거나 제대로 못 만나는 경우도 빈번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수리에 173억달러 이상이 지출됐고, 밴쿠버 주택 소유자들은 2006년 한해 동안 28억달러를 지출했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수리 부문은 부엌 리모델링, 페인트와 도배 작업, 그리고 카펫 교체와 마루 공사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cmhc.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