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거실의 데코는 소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엔 여러 이유로 과감히 거실에서 소파를 없앤 집이 늘고 있다. 획일화된 디자인이나 위치에서 벗어나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공간 꾸밈을 제안한다. 좁은 평수의 집에서 더욱 활용도 높은, 거실을 편안하게 넓게 쓰는 여섯 가지 아이디어
트렁크 + 아이보리 방석 + 베이지 암체어
소파를 치운다고 해서 꼭 모든 의자를 없앨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거실 테이블을 치우고 빈티지풍 트렁크와 방석 몇 개, 그리고 암체어를 두면 소파와 테이블 중심의 판에 박힌 공간에서 변형된 움직임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보리, 베이지 등 내추럴한 컬러로 패브릭, 방석, 가구를 통일하면 더욱 편안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쿠션은 한두 개만 둘 것. 너무 많이 두면 오히려 거실이 지저분해 보인다.
좌식 테이블+러그+나무 문짝
일반적인 좌식 공간에는 좌식 가구, 의자가 기본. 이런 좌식 아이템 한두 가지만 두어도 거실이 전통적인 우리 공간이 된다. 가족,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러그와 좌식 테이블을 거실에 두면 다다미를 깔지 않아도 충분히 멋스러운 좌식 공간을 꾸밀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은 거실을 가로지르게 되므로 사이즈가 어중간하면 어색하다. 좁고 긴 것이 거실을 좁아 보이지 않게 하며 쓰임새도 좋다. 앤티크한 고가구나 도자기, 문짝 등 고풍스러운 소품들을 함께 두면 한식풍의 좌식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소파 쿠션+방석+빈티지 테이블
천장이 높지 않은 좁은 거실은 답답해 보이기 쉽다. 이때는 소파 대신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소파 쿠션과 방석만으로 좌식 소파로 만들 수 있으므로, 거실의 한 벽면을 이용해 소파 쿠션을 둔다. 공간이 넓어 보이며 충분한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소파에 비해 훨씬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 거실 중앙에는 작은 테이블을 하나 두어 미니 티테이블로 사용해도 좋다. 화병 등을 올려 거실 중앙에 포인트를 주거나 실용적인 티테이블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곳에 두어 거실에 중심을 잡아주면 공간이 밋밋하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여성조선
진행 김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