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적으로 3분기 주택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늦가을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올 3분기 총 캐나다 전국에서 12만7941세대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거래가 18%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올 2분기보다 12% 거래량이 늘어 부동산 시장은 여름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시장에 군불을 때우는 요인은 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낮은 이자율 환경이 올해에 이어 내년 초반까지 유지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늘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CREA는 내년도에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그에 따라 이자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BCREA가 예상하는 시중 모기지 이자율(5년 기준)은 ▲4분기 5.85% ▲내년 1분기 6% ▲2분기6.1% ▲3분기 6.25% ▲4분기 6.50% 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올해 9월 매트로 밴쿠버에서 주택 3559세대가 거래돼 8월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등록된 신규 주택 매물은 5764세대로 2008년보다는 매물이 6.2% 줄었으나, 1개월 전보다는 26.8%나 늘어나 주택을 팔려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늘어나면서 집값 오름세가 일어났다. 1년 사이 메트로 밴쿠버 집값은 평균 48만4211달러에서 9월 54만7092달러로 13%가 뛰었으며, 1개월 사이에는 1.6%가 올랐다. 거래는 특히 단독 주택에서 활발한 편으로 9월 1달 동안 단독주택은 1423세대가 팔려 작년보다 무려 160.6% 판매가 증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