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택시장의 열기가 9월에도 이어졌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15일, 9월 주택시장 전체거래량(8576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거래량은 지난 2005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평균거래가격도(47만4169달러)는 15% 뛰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14%), 프레이저 밸리(5.5%), 빅토리아(5.2%)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 요인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데서 찾기도 한다. 실제, 전체 등록매물(4만5647건)은 -24.4% 줄었다. 매물대비 거래체결 비율(18.8%)은 지난해(8.5%) 보다 크게 높아졌다.
카메론 뮈어 BC부동산협회 수석경제연구원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자가 많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시장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택시장의 열기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 전망을 놓고는 전문가의 의견이 양분된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주택시장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경기회복이 가시화된다면 하락반전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인지 최근 시중은행은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상향 조정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