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시장의 복원력(rebounding)이 대단하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9월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3559건)은 지난해 보다 무려 124.5% 급등했다. 이는 9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두번째 많은 것이다.

주택평균가격(54만7092달러)도 연초대비 가격지수(HPI)기준 13% 뛰었다. 지난해 9월보다는 1.6% 상승했다. 코퀴틀람의 한 고층 콘도는 매물등록 나흘 만에 팔렸다. 거래가격도 판매희망가격(Asking Price)수준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사 P씨는 “달이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오르는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의 열기가 크게 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주택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TD은행은 밴쿠버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Too much, too fast’로 표현했다.

또, 올해 밴쿠버지역 주택판매량은 19.3% 증가하겠지만 평균가격(57만5400달러)은 -3.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에는 거래량 증가(6.7%)와 함께 가격(59만달러)은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11년은 다시 거래량 감소(-15.6%)에다 집값은 -1.7%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