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벨리 부동산협회(FVREB) 수크 시두(Sidhu) 회장은 4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 20년간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4월로 올해 초반보다 조금 둔화됐다”고 평했다.

시두 회장은 3월18일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를 앞두고 2월과 3월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인 결과 4월은 상대적으로 위축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시두 회장은 프레이저벨리 부동산도 지역별로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이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4월 프레이저벨리 부동산 거래량은 멀티플리스팅 서비스 기준 1516건으로 3월보다 17%, 1년 전보다 15% 줄었다.

프레이저벨리내 단독주택 4월 벤치마크 가격은 52만5510달러로 1년 전보다 1%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2% 오른 33만2992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5만2689달러로 1.3% 상승했다.

 

프레이저벨리 상당 지역 가격하락

프레이저 벨리내 단독주택 시장을 보면 거래량은 9%, 신규 매물은 30% 줄었다. 4월 가격 등락여부와 별도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량과 신규매물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단독주택 거래량이 9% 감소한 것에 비해 타운홈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분의 1, 아파트 거래량은 20% 가까이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가격 하락지역도 적지 않다. ▲애보츠포드(벤치마크 가격 48만8430달러, 연간변동률 –3.1%) ▲미션(35만1507달러 –0.8%) ▲랭리(51만6889달러 –1.2%)는 가격이 내렸다.
가격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화이트록∙남부 써리(80만5386달러 +5.5%)가 대표적이다. 이어 ▲써리(56만6936달러 +5.2%) ▲델타(54만7224달러 +2%)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이 넓은 써리는 동네별로 가격차와 등락폭 차이가 보인다. 단독 주택 기준으로 노스 써리(50만7910달러 +3.1%), 써리 센트럴(54만2906달러 +2%), 클로버데일(56만718달러 +0.6%) 시장이 각각 다르게 움직였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은 프레이저벨리 부동산은 3월에 거래량이 반짝 증가하는 수준에서 그친 가운데 부동산 활황으로 이끌 호재가 지평선 안에 들어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화이트록과 인근에 190채 가량 거래가 지역 평균에 비해 고가로 이뤄져 전체 평균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화이트록은 리치몬드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만큼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열기가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화이트록 지역의 신규매물은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사이 18.4% 줄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