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거래감소 거쳐 연말 다시 증가 예상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올해 주거용 부동산 재판매 전망 수치를 조정해 9일 발표했다.
협회는 2011년 한 해 동안 44만1100세대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거래돼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다고 2월 중 예상해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BC주에서 거래가 예상보다 활발해 감소 전망 수치를 다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리 몰스(Morse) CREA 회장은 주택구매자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인상과 현재와 미래 채무수준을 고려해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분석했다.
몰스 회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아직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일부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더 뜨거운 만큼, 구매자나 판매자들은 지역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을 통해 지역 시장의 수요와 공급, 가격변화에 대해 상담하라”고 권했다.
CREA는 2012년에는 캐나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2.6% 늘어나, 총 45만2500세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1분기 시장동향은 많은 부분 예상대로 움직였으나, 메트로 밴쿠버지역에서 수백만달러 상당의 주택판매 증가는 예상 밖의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예상 밖의 흐름이 BC주와 캐나다 전국 평균판매가격을 올리고, 미래 예상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BC주에서 발생한 예상 밖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 캐나다 주택 가격이 올해 4%오르고, 2012년에는 0.9% 오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예상 가격은 올해 35만2500달러, 내년 35만5800달러다.
올해 시장 흐름에 대해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수석경제분석가는 2분기에는 부동산 판매가 줄었다가, 경기회복과 고용증가가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금리변화 예상에 따른 연말 거래량 증가 가능성을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휘발성이 올해 순화된 모습으로 다시 관찰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둔화하는 신호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한동안 두드러진 시장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