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찾아보던 이 42%가 올해 이사

자기 소유의 주택을 사고팔아 본 경험이 있는 캐나다인 3명 중 2명은 지금 살고 있는 주택보다 더 넓고 고급스러운 주택을 찾고 있다고 TD캐나다 트러스트가 23일 발표했다.

또한 이렇게 집을 찾는 이 중에 42%가 예상보다 일찍 원하는 집을 찾아 올해 이사를 했거나 할 예정이다. 

주택 거래 경험자 10명 중 3명(27%)은 당장 이사 갈 계획은 없지만 집 구경을 할 생각이 있다. TD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2010년에 비하면 집을 사고 팔 계획이 있는 사람이 10%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파한 헤이큐(Haque) TD 모기지 자문 담당 부장은 “우리 조사결과는 캐나다인이 한 집에 오래 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며 “그러나 이사를 결정하기 전에 각종 선택사항을 연구해보고, 새 집이 필요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어느 경우에는 현재 사는 집을 수리하거나 개조하는 것이 더 상황에 맞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인이 이사 갈 집을 고를 때 현재 사는 집과 같았으면 하는 요소는 ▲가격(34%) ▲주택의 구조(33%) ▲집안의 설비(31%) ▲차고(30%) ▲침실의 개수(28%)다.

한편 현재 보유한 집을 임대용으로 쓰고, 살 집을 사겠다는 이들은 집보러 다니는 사람 10명 중 4명(42%)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임대용도로 집을 하나 더 사겠다는 비율은 집보러 다니는 이들 3명 중 1명(32%)이다. 지금 사는 집을 가족 구성원에게 넘기고 새 집으로 이사 가겠다는 이는 12%로 조사됐다. 

캐나다인 중 63%가 현재 주택 모기지를 얻은 상태이며, 모기지가 있는 10명 중 7명(69%)은 새 집을 산다면 현재 모기지 계약조건을 새 집에 넘겨 적용할 계획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