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0월에도 주택 거래량이 예년 10월 수준을 넘어섰다고, 장기간 평균을 넘는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협회는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0월 메트로밴쿠버내 주택 거래량이 3057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2661건, 앞서 9월 2922건보다 각각 14.9%와 4.6%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0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량보다 16.6% 많았다.

레이 해리스(Harris) REBGV회장은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올들어 내내 강하고 지속적인 주택 구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주택에 따라 4~8% 사이의 꾸준한 주택 가격 인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동안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4487건으로, 2013년 10월 4315건과 비교할 때 4% 늘었으나, 한 달 전 5259건과 비교하면 14.7% 줄었다.

메트로밴쿠버 지역 MLS에 올라와 있는 전체 매물은 1만3851건으로, 1년 전보다는 9.2%, 한 달 전보다는 6.6% 적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3만7000달러로 2013년 10월보다 6% 올랐다.

해리스 회장은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가 아파트나 타운홈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결과로, 아파트와 타운홈 매물이 단독주택보다는 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271건으로 12개월 전 1067건보다 19.1%, 2012년 10월 790건보다는 60.9% 각각 증가했다. 단독주택 밴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7.9% 오른 99만5100달러다.

아파트는 1268건이 10월 거래돼 지난해 10월 1098건보다 15.5%, 2012년 같은 달 803건보다 57.9%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4% 오른 38만200달러다.

타운홈은 10월 동안 518건이 거래돼 1년 전 496건보다 4.4%, 2년 전 338건보다 53.3% 거래 증가가 일어났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4.7% 상승한 47만95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