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인 BCNPHA (BC주비영리주거협회)는 밴쿠버의 임대주택 공급 상황이 "위기(critical)"에 처해있으며, 주내 최악 상태라고 밝혔다.

동 단체는 캐나다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추산한 임대료는 설비비 포함 월 평균 1054달러다. 임대주택 거주자는 소득의 평균 23%를 임대료로 내고 있다. 그러나 임대료가 버거운 이들도 많다. 임대주택 거주자의 45%는 소득의 30%이상을 임대료로 낸다. 소득의 반 이상을 임대료로 내는 이들도 4명 중 1명(24%)이다.

밴쿠버와 함께 임대료 부담이 높은 지역은 BC주내 켈로나, 펜틱튼, 나나이모가 있다. 켈로나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이들 중 반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내고 있고, 또한 4명 중 1명(25%)이 소득의 반을 임대료로 내는 상황이다.

동 단체는 밴쿠버의 경우 고려한 모든 항목에서 비용이나 수치가 높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즉 임대료가 높아 임대주택 가격 접근성이 낮고, 과한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대료 부담이 크다 보니 집이 좁아도 더 큰 집으로 옮기지 못하는 문제, 일명 침실 부족(bedroom shortfall)이나 과밀 문제도 심화하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