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거품론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와 함께 캐나다인의 부채 부담이 너무 높다는 경고도 나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무디스는 우선 세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도시로 밴쿠버와 토론토를 지목했다. 투자 심리가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향후에도 집값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소비자 부채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평균 가처분 소득과 비교할 때 캐나다의 집값이 34% 고평과됐다는 입장이다.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사상 최대치(165%)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돈의 대부분이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집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동 잡지는 또한 지나치게 높은 부채 비율이 “내일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월 상환 부담액이 크게 증가할 경우 채무자 중 대부분이 이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