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세스먼트BC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공시가 15~25% 오를 것"
내년도 1월에 메트로밴쿠버 집 주인들이 받게 될 공시가가 올해보다 큰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달리 표현하면 각 시청이 부과하는 재산세 부담이 상당히 늘 수 있다.
어세스먼트BC (BC주 감정평가원)는 15일 메트로밴쿠버의 봄∙여름 활발한 부동산 거래가 이어지면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그랜트(Grant)감정사는 “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트로밴쿠버내 대부분 주택 가치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며 “밴쿠버∙노스쇼어∙버나비∙트라이시티∙뉴 웨스트민스터∙리치먼드∙써리∙델타의 일반적인 단독주택은 15~25% 가량 올랐고, 전형적인 아파트∙타운홈도 5~10% 이내에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어세스먼트BC는 메트로밴쿠버 외 BC주의 다른 지역들은 0~10% 범위에서 공시가가 올라 극적인 변화는 덜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도 공시가도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2016년에도 공시가가 또 오른다는 발표는 집주인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다. 2015년 공시가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최고 15% 올랐는 데, 2016년에는 15%는 최저 상승률이고, 25%가 새 최고치로 예고됐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은 재산세 부담 증가와 함께 공시가에 대한 재심의 민원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BC주의 주택 공시가는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측정하며, 그 다음해 1월 첫 주에 집 주인에게 발송된다. 즉 2016년 1월에 받게될 공시가는 2015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다. 어세스먼트BC는 BC주정부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