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9월 중 총 3345건이 거래돼 지난해 9월 2922건보다 14.5% 거래량이 많았다고 2일 발표했다. 9월 거래량은 올해 8월 3362건보다 0.5% 적다. 지난 달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9월 평균 거래량에 비춰볼 때 32.9%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월별 주택매매량이 올해 들어 지난 10년 간 같은 달 평균보다 25~30% 높은 양상을 보였다”며 “새로 목록에 올라오는 매물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는 데, 특히 단독주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동안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매물은 총 4846건으로, 지난해 9월 신규매물 5259건에 비해 7.9% 준 수치다. 메트로밴쿠버 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1만805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27% 적고, 올해 8월보다도 0.8% 감소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전체 매물이 1만4000건을 넘은 적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2007년 이래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벤치마크 주택 가격은 72만2300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3.7% 뛰었다. 9월 매물대비판매율은 31%다. 일반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지점 이하일 때는 가격 하락세가 발생하고, 반대로 20% 지점으로 유지되면 가격 상승세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9월 중 1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70건보다 0.2%, 2013년 같은달 1023건보다 24.3% 증가했다.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18.9%오른 117만97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9월 1529건으로 12개월 전 1188건보다 28.7%· 24개월 전 1018건보다 50.2%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4개월 전보다 % 오른 41만5100달러다.  타운홈 거래는 지난 달에 544건이 이뤄져, 1년 전 464건보다 17.2%·2년 전 442건보다 23.1%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8.1%오른 51만8600달러다.

밴쿠버부동산협회의 메트로밴쿠버에는 위슬러·선샤인코스트·스쿼미시·웨스트밴쿠버·노스밴쿠버·밴쿠버·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리치먼드·포트무디·포트코퀴틀람·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피트미도·메이플리지·사우스델타이다. 그외 다른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협회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