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지난 6개월 연속 거의 신기록에 가까운 수준으로 주택 매매가 활발하다고 2일 9월 거래동향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9월 동안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량은 1727건으로 지난 해 9월 1419건보다 22% 늘었다. 9월 거래량은 2005년 9월과 같은 수준이며, 1992년 이래 9월 중 두 번째로 많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장은 “매매는 주택의 종류와 위치에 달렸다”며 “가격이 적당한 단독주택은 복수의 구매 오퍼를 받아 단 며칠 내에 매매되는 상황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 집을 보러 다니는 이들은 이미 알겠지만, 몇몇 동네에서는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내가 살며 일하는 랭리를 보면,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을 두 달치 미만으로, 구매자들은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 정보를 전해듣고 구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중,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총 주택 매물은 7122건으로 올해 8월보다 4% 줄었고,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22% 적었다. 2006년 이래로 9월 중 매물 숫자가 최저치다.
메이지 회장은 “선택의 폭이 가장 넓은 매물은 프레이저밸리 내 아파트 시장”이라며 “현재 균형장세로 대부분 동네에서 구매자는 새로 지어졌거나 재판매되는 아파트 중에 견실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지난 몇 개월 동안 꾸준히 판매도 늘고 가격도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판매자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내 단독주택의 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은 63만9500달러다. 지난해 9월 56만9800달러보다 12.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 29만9600달러에서 3.1% 상승한 30만8900달러다. 아파트는 1년 새 2% 올라 19만75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프레이저밸리 아파트가격은 19만3600달러였다.
메이지 회장은 “프레이저밸리 시장은 올해 들어 지역 경기에 대한 소비자신뢰가 반영되고 있다”며 “로워매인랜드에서 가장 가격 접근성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일부 지역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어 투자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