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평균 집값이 50만3057달러로 조사됐다. 사상 처음 50만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BC주와 온타리오주 부동산 시장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15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0.8%, 전년 동기 보다는 18.7% 각각 늘어났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평균 주택가는 연간 8.5%,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택 거래가는 16.4% 상승했다. 하지만 BC주와 온타리오주 두 지역을 제외하면 주택 거래가는 1.4%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REA는 “주택 판매 활동이 2007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열기의 진원지로 토론토, 오카나간, 프레이저밸리 등을 거론했다. 이와는 반대로 에드먼튼과 몬트리올의 시장 움직임은 크게 둔화됐다는 전언이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밴쿠버와 토론토 등에서 1백만달러 이상 단독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족한 단독주택 수요 등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 집값은 계속해서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전국 평균 신규 매물 대비 주택 판매 비율은 59.5%로 전달 대비 0.2%P 올랐다. 이 비율이 40%에서 60%일 경우 통상 균형 시장으로 분류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