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가 올해 도입한 빈집세의 첫 1년 수입이 3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밴쿠버 시는 빈집세(Empty Homes Tax, EHT) 세수가 11월 말 현재 2천1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시행 1년 후에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8백만달러가 더 걷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일반주택 소유자 18만4천명의 99%가 EHT 신고를 했다. 이 가운데 거주 및 면제 가구 외에 비어있는 가구는 2천538채였다.

 

전날 CMHC(캐나다 몰기지주택공사)가 발표한 2018 월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의 빈 월세집 비율은 작년 0.9%에서 0.8%로 낮아졌다. 

 

이 보고서는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작년 1천860달러에서 1천964달러로 100달러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밴쿠버의 EHT는 2017년에 발효된 투기세로 일년 중 6개월 이상 비어진 집에 대해 감정가의 1%를 벌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빈 집들 중에 그 해 집을 팔았거나 건강, 주택 개선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세금이 면제된다.

 

새로 시장이 된 케네디 스튜워드는 선거 당시 이 빈집세를 3배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