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전국 임대시장이 지난달 크게 둔화되면서 다시 안정 추세로 돌아섰다.
14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임대료는 대부분의 지역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변동률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5개 도시 임대료는 지난달 소폭 상승한 반면 8개 도시와 11개 도시는 각각 감소와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전국에서 9개 도시 임대료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임대료 과열 양상이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캐나다의 5대 주요 임대 시장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들 상위 도시는 임대료에서 각각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안정화를 전개했다.
다시 한번 토론토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토론토의 임대료는 1베드룸 기준 2260 달러로 0.4% 감소했고, 2베드룸은 2850달러로 변동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BC주 밴쿠버 역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임대료를 유지했다. 1베드룸 임대료는 2100달러로 1% 증가했고, 2베드룸은 3260달러로 0.6% 감소했다.
3위 버나비는 1베드룸과 2베드룸에서 각각 1570달러와 2240달러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4위를 차지한 몬트리올도 2개 베드룸 기준 각각 1500달러와 178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5위를 유지한 빅토리아는 1베드룸 임대료가 1350달러로 동일하게 유지됐으나, 2베드룸 가격은 3.6% 증가한 1730달러로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상위 10개 시장에는 온타리오주가 6개 도시로 가장 많았고 BC주가 3개 도시, 퀘벡주가 1개 도시로 순위에 올랐다.
특히 해밀턴, 키치너, 오샤와는 모두 1개 베드룸 가격이 1200달러로 공동 9위에 책정됐다.
전국 최저 임대료 도시는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지역이 전달과 같이1 베드룸 기준 720달러를 기록하며 최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