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드매퍼 보고서 3월 전국 임대료 현황>
전국 임대시장이 지난달을 정점으로 완연한 시장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7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임대료는 대부분의 지역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변동률을 보이며 사실상 안정화에 돌입했다.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4개 도시 임대료는 상승 흐름을 보였고, 3개 도시는 하락세, 17개 도시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올해 임대료 시장 전체에서 가장 많은 도시가 동결 수준에 그친 것으로, 계속된 경기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5대 임대 시장도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들 상위 도시는 임대료에서 각각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안정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정점으로 치솟은 호황기의 시세는 하방경직성으로 아직까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는 토론토는 지난달 1베드룸 기준 2260 달러, 2베드룸 2850달러로 변동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밴쿠버는 2베드룸 임대료에서 3100달러로 4.9% 하락했고, 1베드룸 임대 가격은 전달과 같이 2100달러에 머물렀다.
3위 버나비는 1베드룸 임대료가 1570달러로 동일하게 유지됐으나, 2베드룸 가격은 0.4% 소폭 올랐다. 버나비 지역 2베드룸은 현재 2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위를 차지한 몬트리올은 올 4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1베드룸 임대료는 1470달러로 2% 하락했고, 2베드룸도 1710달러로 3.9% 떨어졌다.
5위를 유지한 빅토리아는 1베드룸과 2베드룸에서 모두 가격 안정세를 유지했고, 각각 1390달러와 1730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시는 1베드룸 기준 임대 가격이 5.6% 오르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캘거리 지역 임대료는 2.7%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윈저 지역의 1 베드룸 가격은 760달러로, 지난달 큰 폭의 상승에도 전국 임대료 가운데 최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