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부동산시장 하이라이트
.4월 전국 주택매매, 전달 비해 3.6% 증가
.연간 기준 4.2% 증가
.신규 등록매물 2.7% 증가
.주택가격 지수 연간기준 0.3% 하락
.전국평균 매매가격 0.3% 인상
4월 전국 주택매매가 광역 토론토 지역(GTA)의 매매 활황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3.6% 증가했다. 지난 2월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던 주택판매는 지난 3-4월 두 달 간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한 달 간 실제 매매는 연간기준 4.2% 증가하면서 2017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연간기준 월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4월 주택시장은 매트로 밴쿠버 지역은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GTA와 몬트리올은 증가세를 나타낸 전달의 흐름을 이어갔다.
CREA 관계자는 “주택시장 흐름은 일부 지역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BC주 주요 도시 등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5대 주요 주택시장에서 매매 활동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CREA는 2017년부터 근 2년 가까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셀러 마켓(seller's market)에서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 으로 바뀐 광역 밴쿠버를 처음으로 주요 5대 주택활황 시장에서 제외시켰다.
지난 4월 신규 등록매물은 전달에 비해 3.4% 늘었다. GTA와 오타와가 주도하면서 절반 이상의 전국 주택시장에서 신규 등록 매물이 증가했다.
신규등록 매물에 비해 매매 물량이 더 많아지면서 전국적인 신규등록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은 54.8%에서 54.3%로 소폭 낮아졌다. 이 비율은 2018년 초 이래 53.5%의 장기평균에 근접한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재고 물량은 5.3개월치로 나타났다. 이는 2월 5.6개월, 3월 5.5개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시장 균형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앨버타, 매니토바, 사스캐처완 등 프레이리 지역 주들과 뉴펀들랜드&라브라도르는 재고 물량이 장기평균을 웃돌았다. 대조적으로 온타리오주와 퀘벡, 뉴브룬즈윅 등 대서양 주들의 재고 물량은 장기 평균을 밑돌면서 시장이 셀러 마켓으로 전환하는 등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택 가격지수는 연간기준으로 0.3% 떨어졌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는 0.5% 오른 반면, 2층 단독주택과 타운 홈은 각각 -0.3%와 -0.2%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1층 단독주택은 -1.4%로 소폭 떨어졌다.
가격동향은 18개 주요 주택시장에서 광범위한 차이를 보였다. BC주는 상승과 하락의 혼재된 시장모습을 보여줬다. 광역 밴쿠버는 -8.5%, 프레이저 밸리는 -4.6% 하락한 반면, 오카나간 밸리(1%)와 빅토리아(0.7%)는 소폭이지만 올랐으며, 밴쿠버 아일랜드는 6.2%로 큰 폭으로 올랐다.
온타리오주의 광역 골든 호스슈 주택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나이아가라 지역은 6.2%, 구엘프 5.1%, 해밀턴-벌링턴 4.6%, 광역토론토 3.2%, 옥빌-밀턴 2.5% 각각 올랐다. 배리 지역(-5.3%)은 종전과 같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레이리 지방 주요 도시의 집 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캘거리(-4.6%), 에드먼튼(-4.0%), 리자이나(-4.3%), 사스카툰(-1.7%)를 각각 나타냈다.
타운홈(+11%)이 주도한 오타와와 아파트(+7.8%)가 주도한 광역 몬트리올은 각각 7.8%와 6.3%로 큰 폭으로 올랐다. 아파트가 11.5%가 올랐지만 광역 몽턴은 1.8% 인상에 그쳤다.
한편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49만5천 달러,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를 제외하면 39만1천 달러로 집계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