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역 밴쿠버 주택 매매시장의 리듬이 다시 살아난 형국이다. 부동산 거래는 늘고, 가격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8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달 2231건의 판매로 지난해 8월(1929채)보다 거래량이 15.7% 증가했다.
전달인 7월(2557채)보다는 거래량이 12.7% 감소했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두 달 연속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은 지난해 최고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로 1 년 이상 매매가 급감한 이후, 지난달부터 전년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8 월의 성장률은 지난해 8 월 대비 24.5% 급증한 단독 주택의 판매 증가로 인해 나타났으며, 콘도 판매도 전년 대비 8.9% 증가로 수요를 이끌었다.
다만 8 월 총 판매량은 해당 월의 10 년 평균 판매량보다 9%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이같은 매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전체 주택 거래액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단독주택의 기준시가는 140만 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9.8% 하락했고, 7월보다 0.7%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세는 리치몬드(12.6%)와 밴쿠버 서부지역(12%), 이스트 밴쿠버와 코퀴틀람(11.4%), 웨스트밴쿠버(11%) 지역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반면 휘슬러와 스쿼미시는 이 지역에서 각각 7.9%와 5.6%의 연간 가격 상승을 보인 유일한 자치단체였다.
지역 전체의 콘도 기준시가 또한 71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로 낮아졌고, 7월보다는 0.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의 콘도 가격 하락세는 웨스트 밴쿠버(11.3%), 이스트 버나비(10.5%), 사우스 버나비(9.6%), 뉴 웨스트민스터(9%)에서 나타났다.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콘도 가격은 휘슬러(3.4%)와 스쿼미시(1.1%)지역에서 해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매매 호조와 집값 하락 추세는 이 지역의 등록매물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 부동산 매물은 총 1만2296 채로, 작년 8 월에 비해 13.3 % 증가했으며,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5.9% 감소세를 보였다.
REBGV의 애슬리 스미스 회장은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양 목록에 오른 주택 공급이 연초처럼 누적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시장 상황을 더욱 균형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과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