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전국 집값이 올해에 비해 5.5% 가량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14일 발표한 캐나다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오는 2021년 말까지 부동산 매물의 부족과 기록적인 저금리로 인해 예상외로 높은 오름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캐나다의 모든 주거용 집값은 내년에 평균 5.5% 상승한 74만610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견됐으며, 2층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6.0% 오른 89만1100달러, 콘도미니엄의 평균 가격은 2.25% 증가한 52만27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에 가격 하락 및 미미한 증가를 예측하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와 일부 대형 은행과는 전혀 반대되는 해석이다.
로열 르페이지사 측은 그러나 “현재 주택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에 이러한 불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집값에 대한 상승 압력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전국 주택시장 가운데 오타와와 광역 밴쿠버는 각각 11.5%와 9.0%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캘거리와 에드먼턴은 각각 0.75%와 1.5%의 적은 상승률로 다른 대도시 보다 뒤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 광역 토론토 지역은 내년 집값이 평균 5.75% 오를 것으로 조사됐으며, 핼리팩스와 광역 몬트리올의 집값은 각각 7.5%와 6.0% 증가할 것으로 예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