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 부분에서 켈로나 지역이 캐나다 최고를 기록했다고 캐나다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밝혔다.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등록된 켈로나의 단독 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 1월 24만9400달러를 기록,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21.3%가 올랐다. 거대 주택 시장으로 손꼽히는 로워 메인랜드의 경우 1월 평균 매매가는 34만8100달러로 작년 1월보다 11.3%가 올라 전국 연간 주택가 상승률 부문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증가 및 퇴직 인구의 활발한 주택 시장 참여 등이 맞물려 켈로나는 물론 오카나간의 주택 시장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카나간의 경우 최근 하이 테크놀로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이 곳에 본사를 둔 하이테크 회사만 200여 곳이 넘어, 로워 메인랜드를 제외하고 하이테크 산업의 43%가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히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CMHC 측은 전했다. CMHC측은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등록 주택 가격이 2004년에 추가로 8-12%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 주택 건설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5년경에 가서야 주택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