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렌트 대신 집사서 입주하세요"

밴쿠버와 리치몬드를 잇는 요지의 저렴한 아파트

최근 다운페이를 하지 않고도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밴쿠버의 주택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들은 모기지 100%로 집을 산 후에 매달 들어가는 돈에 대해서도 걱정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집값이 저렴해야만 매달 마련해야 하는 모기지 부담도 줄어드는 법.

싱글이나 커플로 렌트를 하는 사람들 중 렌트비가 아까워 집을 사야겠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 있다.

바로 재유행, 리바이벌 등의 뜻을 가진 리트로(Retro). 아라곤(Aragon)사에서 시공하는 리트로는 밴쿠버와 리치몬드가 이어지는 마린드라이브 아서 랭 브릿지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위층방 구조(Loft style)를 가지고 있는 리트로는 10피트 높이의 천장과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5층 콘크리트 건물로 총 133세대가 들어서는 이곳은 현재 밴쿠버에서 렌트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집을 구입한 후 렌트비와 비슷한 돈으로 모기지를 갚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주로 주니어 1베드룸과 1베드룸, 1베드룸과 덴이 주력 상품인 리트로는 작은 평수이지만 넉넉한 맘으로 살 수 있는 깔끔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싱글이나 커플이 부담 없이 살기에 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위치적으로 광역 밴쿠버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특히 공항과 리치몬드가 지척에 있으며, 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트로는 건물 전체를 반영구적인 콘크리트로 만들고 건물 곳곳에 추가적인 방수 공사로 마무리 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 완벽히 대비할 뿐 아니라 방음도 뛰어나 서로의 공간을 보호 받을 수 있다.

내부 구조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으며, 이미 마련된 TV 스텐드와 벽난로, 전나무 마루바닥 등이 돋보인다.

부엌은 화강암 선반과 나무 찬장, 천장에 연결된 와인 보관함 및 스테인레스 월풀 주방기기 등으로 꾸며지며 풀사이즈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실내 곳곳에 엑센트를 주는 조명기구가 설치되고 대부분의 세대에는 홈오피스나 창고로 사용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 갖춰진다.

리트로는 층과 구조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데 519sq.ft.의 주니어 1베드룸이 16만6천 달러 부터이며, 620sq.ft.의 1베드룸이 18만 6천달러, 703sq.ft.의 1베드룸과 덴이 21만2천 달러 선으로 많은 세대가 20만 달러 안팎의 가격이다.

모든 집은 당연히 2-5-10년의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고, 각 세대에는 고속통신망, 홈경보시스템, 지하 주차장 등이 제공된다.

주소: Suite 102, 8988 Hudson St. Vancouver
문의: 604-263-8949; www.retrolofts.co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