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모원려(深謀遠慮)
각국이 제살길을 찾느라고 갖가지 경제정책을 내 놓거나 내 놓으려고 하고 있다. 마치 전쟁과 흡사하기 까지 하다.
많은 중국 부동산 구매자들이 광역밴쿠버의 집값을 뜨겁게 하는데 큰 역활을 했는데, 정작 중국에서는 집값을 50%까지 하락한 경우를 상정해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한다면 할수 있는” 중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저 시나리오만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기게 된다면 그런 여파를 직접 맞아야 하는 곳으로서는 다른 먼나라의 정책으로만 여길수 없다.
잠시 동안은 그런 정책을 집행하기 전까지 오히려 부동산을 미리 매각한 여유있는 돈이 흘러 나올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강건너 불로 볼수 없다. 중국이 이제 수출위주에서 내수위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염두에 둔 긴축을 할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의장이 근 100년만에 기자 회견을 하기로 했다. FRB의장의 한 마디가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서 그동안 기자 회견을 하지 않았다. 거꾸로 말하자면 하지 않아도 됬었던 것인데 미국이 느끼는 발등의 불은 더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너무 뜨겁기도 하고, 기축통화위에 우뚝 섯던 자신들의 위치가 과거와 같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에 의장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양적팽창을 끝내는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돈을 풀만큰 풀었고 풀린 돈이 이제 인풀레션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 설 시점으로 보는 것이다. 이자율 인상, 통화량을 줄이기 위한 국체매각등으로 인해서 달러화의 인상가능성이 높아진다. 카나다로서는 수출의 기회가 늘어 날수 있는 여건이 된다.
브라질은 환율과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정책을 바꿔서 일단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겠다고 선언했다. 각국이 깊이 있는 모략과 먼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책을 입안하겠지만 다들 자국의 밥그릇이 먼저이니 전세계를 아우르는 심모원려는 이상향이 뿐이다.
금년들어 리치몬드를 필두로 해서 달궈졌던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나름 대로 심모원려를 해야 하겠다. 이웃의 미국이나 다른 여려나라의 사정을 둘러 보고, 그들이 생각하고 모의 하는 방향을 생각해 볼때 지금이 과연 불경기를 지난 시점인가라는 데 강한 의심을 해야 한다.
징조를 보고 세상이 돌아걸 것을 예측해야 하는데, 여러 나라들이 움직이는 방향은 절대로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하는 행동들이 아니다. 상정하는 조건들이 호의적인 것들이 아니라는 것은 알수 있다.
다들 노심초사 내지는 전전긍긍의 태도들이다. 손자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다섯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도(道)는 임금과 백성이 같은 뜻으로 뭉쳐야 하는 것이고, 천(天)은 기후 조건을 따져야 하고, 지(地)는 지형을 봐서 거리가 먼지, 험한지를 따지고, 장(將)은 부하를 다스리고 통솔력있는 장수가 있어야 하고, 법(法)이란 군대의 조직과 명령계통이 잘되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섯가지를 갖고 따져보고 생각하고 (심모원려)해서 전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가계나 국가나 크기가 다를뿐 전혀다르다고 할수는 없다. 나라는 나라대로 정책을 세워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기는 게임은 없는 법이다. 반짝하는 이곳의 부동산 시장이 한 두나라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급격이 방향을 선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전쟁에 나서는 장수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것 같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4-29 14:07:36
-
모기지
일본의 지진 피해와 원전파괴에 따른 방사능 물질에 대한 많은 뉴스보도가 원자력 발전소와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환태평양지역에 위치한 도시들과 나라들은 더 긴장을 하게 했다.
일부 학자는 세계 곳곳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 지는 주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지진에 대해서 훈련되고 대비를 해온 일본 조차도 인간이 어떤 조치를 할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해야 했다.
원전의 폭발을 막으려고 쏫아부었던 막대한 양의 물이 방사능 물질과 함께 바다로 흘러 들어 앞으로 일어날 피해는 또하나의 공포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과 해산물을 통해서 식단까지 흘러 들어 올것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만들고 사용해온 거의 모든 것들은 가능하면 더 견디고 부패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들이다. 집이 습도와 비바람에 쓸려 나무가 썩거나 콘크리트가 침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페인트 칠을 한다. 기계는 더 오래 사용할수 있도록 마모가 되는 부분은 경도를 높여서 마모를 줄인다. 섬유는 또 어떤가. 패션과 보온의 목적은 물론 잘 헤지지 않도록 합섬을 만들기도 한다. 음식은 부패하지 않도록 냉장고에 넣아둔다. 모두 부패를 막고 마모와 침식을 막는데 많은 노력과 돈을 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잘 변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방사능 물질이 그것이다. 반감기가 수년에서 수백년걸리는 것들이다. 일본이 급한 나머지 바다에 쏱아 부었던 물과 함께 바다를 유영하고 있는 방사능 물질들의 반감기도 수십년이라고 한다.
빨리 반감을 계속해서 그 능력이 소멸되야 하는데 자연적으로 소멸하는 것을 기다리게에는 그동안의 피해가 너무 큰것이 문제다. 반감기 수십년 동안 그 방사능 물질들은 세계구석 구것은 물론 동식물의 체내를 통과할수 도 있다. 그 어느 것도 자유로울수 없다.
많은 국가들이 경기 반등과 인풀레 우려의 두가지 족쇄에 걸려있다. 출구 전략으로서 금리를 만지작 거리는데, 이때 전략가들을 가장 움추려 들게 하고 눈치보게 하는 것이 인플레 우려다. 모기지 상환금 계산의 기초가 되는 총 기간을 줄이는 것도 그런 분위기때문이다. 모기지 한 단위가 모두 상환되어 소멸되기 까지의 시간을 짧게 함으로써 결국 잠재적 구매자의 상환능력 수준을 높여서 진입을 제한하고 경기 과열을 막고 또 그만큼 통화량을 줄여서 인플레 발생 여건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방사능 물질 반감기를 인위적으로 줄이고 늘일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모기지는 반감기(상환기간)을 인위적으로 줄이니 가계에 문제가 된다. 지금은 그다지 영향을 미지지 못하지만, 현금부담율이 높은 구매자들이 유입이 줄어들 시기가 된다면 그 힘은 더 파워가 실릴 것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4-22 14:05:26
-
적벽대전
일본에 큰 충격을 준 쓰나미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것 같았던 국가 간의 산업이, 큰 재난이 막상 많은 산업 시설을 파괴하고 나니까 원자재에서 부터 부품에 이르기 까지 서로 팔고 사는 공급과 수요가 서로 얽힌 관계드러났다.
일본에서 공급되는 부품이나 중요 기자재들에 대한 공급 차질이 불가피 해지면서 그 여파가 각 산업생산활동을 위축시킬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겔럭시가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면에는 삼성은 애플에 부품을 남품하는 메이저 이기도 하다. 경쟁자인 애플이 또 고객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예처럼 일본의 침체는 겉에 드러나지 않았던 공급과 수요의 관계때문에 세계경제가 어느쪽을 튈지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금년들어 1/4분기동안에는 부동산이 그 동안의 침체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 할정도로 활기를 보였다. 주요 3개시에서 2011년도 1/4분기동안 리스팅된 가격과 판매된 가격의 비율은 98.80% 였다. 그러니까 호가대비 매매가가 98.80% 였다는 것이다. 동기동안 작년도의 기록을 보면 97.95%였는데, 2011년 들어 비율이 약 0.85% 상승한 것이다.
이런 비율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비율이 높을 수록 매매가 활성화 되면서 셀러쪽의 주도권이 커진 결과로 해석할수 있다. 호가에 더 가깝게 거래된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통계자료로 확인이 된 것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년보다 훨씬 활성화 된것을 알수 있게 하는 자료다. 특히 버나비 사우스 지역은 리스팅 평균가 보다 매매편균가가 높게 나타났다.
존 나이스비트는 “메가 트랜드 차이나”에서 적벽대전 얘기를 현대 중국의 정책에 대입해서 재미있게 풀이 했다. 손권과 유비 연합군이 안개가 낀 양쯔강에 짚을 가득 실은 스무척의 배를 조조군 쪽으로 보내자, 연합군 공격을 내심 드려워 하던 조조군은 사정없이 활을 쏘아댄다.
한참을 버티던 배는 다시 연합군쪽으로 철수 하고 짚에 박힌 10만여개의 화살은 연합군의 무기가 된다. 중국은 이런 전략을 지금활용하고 있다. 외국으로 부터의 자본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더불어 들어오는 기술도 이제 제법쌓여 외화보유고와 산업의 발전은 이미 그동안 모아놓은 화살을 전통에 담아 사용할 지경이 된것이다.
최근 부동산을 활성화 시킨것이 중국으로 부터 유입된 돈이 큰몫을 했다고 하는데 여러 경로의 의견들을 들어 볼때 근거가 있는 설명으로 보인다. 이유야 어떻든 그동안 답답했던 시장이 나름대로 기지개를 폈으니 뒷힘있게 버텨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매진된 콘도와 같은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콘도가 또 성황을 이뤘다고 하니 일부 지역이기 하지만 나름대로 지구력이 있는 현상으로 생각되어 “해볕 좋을때”라고 판단 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4-15 14:01:29
-
-
경제 행간 (經濟 行間)
때 아닌듯 한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불안한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경기회복의 터닝포인트를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들 하는 요즘에 들썩이는 집값에 대한 전망을 묻는 사람이 많다.
광역밴쿠버 몇곳에 열병같이 번진 부동산 가격 상승이 뭔가 확고한 기반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보는 생각때문이다. 경기 전반에 걸친 분위기에 힘입는 것이 아닌것처럼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도 먹게된다. 그런데 도대체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판매가를 있게 하는 사람들은 뭘보고 그러나 궁금해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고 삶의 영역이 확대 되가면서 점점 많은것들과 폭넓게 신경을 쓰게된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 영역이 좁거나 숫자가 적을 경우 외골수라거나 편협한 사람으로 불리울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개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넓고 많은 것들에 관심과 주의를 하는 것처럼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궁극적으로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한다. 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어떤 일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책에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재미있게 그려 놓았다.
사람들은 관심을 끄는 어떤 일에 집중할때, 어떤 사물이나 사건이 그 앞에 전개되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밝힌 저자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지력이 박약하고 허약한지를 꼬집는다.
한 예로 미군의 핵잠수함이 조업중이던 일본 어선을 두 동강낸 사건이 있었다. 훈련의 한 과정으로 급부상하던중 바로 위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을 들이 받아 두동강을 낸것이었다. 첨단 기기는 다 갖추고 잘 짜여진 메뉴얼에 의해서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선이 거기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개인도 이와 유사한 실수를 생활에서 경험한다.
날마다 아무일 없이 후진해서 나오던 차고에서 어느날 후진을 하다가 밖에 세워져 있던 다른차를 들이 받을 수도 있다. 사람의 지력은 어떤 한계내에서 옳바르지만 인지 하지 못하는 사건이나 사물이 개입될 경우 실수로 뒤빠뀔수 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해석할때 우리 앞에 왔다 갔다 하는 큰 고릴라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지, 2,3년간 불황기를 거치면서 기대하지 못했던 지금의 현상에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나친 낙관보다는 “볕 좋을때 풀을 말린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현상을 최대한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낙관으로 일관하기에는 볕이 두루두루 곳곳에서 좋은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구매력 향상과 경기 호전에 근거한 확고한 반전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더 많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4-09 13:59:34
-
시장의 균형과 분배
작년 11월 부터 금년 2월 간 광역밴쿠버에서 거래된 주택 동향을 포함하여 지난 1년간의 주택가격 변화결과에는 지역적, 종류별로 많은 편차를 나타난다. 주거용 부동산 전체는 지난 1년 동안 4.1% 상승했고, 하우스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6%, 공동주택의 경우 2.3%, 그리고 콘도의 경우 2.2%로 상승했다. 하우스와 콘도를 비교하면 거의 3배의 차이를 보인다. 지역적으로 나누어 보면, 하우스의 경우, 가장 많은 상승을 보인 곳 부터, 리치몬드 25.1%, 포트무디 19.1%, 밴쿠버 웨스트 지역 11%, 버나비 9.5% 순이고, 코퀴틀람, 메이플리지, 포트코퀴틀람은 마이너스 상승을 보였다. 듀플랙스의 경우는, 역시 리치몬드가 7.5%, 버나비 5.2%, 그리고 밴쿠버 웨스트지역이 5.1%의 상승을 보인 한편, 메이플릿지와 핏메도지역은 -7.1%, 포트코퀴틀람 -3.9%의 약세를 보였다. 콘도의 경우에는 웨스트밴쿠버가 16.8%, 리치몬드가 6%, 코퀴틀람3.3%로 상승을 주도했고, 메이플리지와 펫메도, 포트코퀴틀람, 포트무디는 하락을 보였다. 1년간의 주택지수변화는 하우스가 14.1, 콘도, 공동주택은 5.4~5.7의 지수변동을 보였다. 하우스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적으로는 리치몬드는 모든 주택의 형태에서 전부 평균치 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생활이 편리하고 중심지역일 수록 가격회복이 빨리 일어 난 것을 알수 있다. 노스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는 평균치에 머무는 변화를 보였다. 지난 몇년동안 세계 경제를 냉각시켜온 원인이 고용의 기회가 별로 없는 왜곡된 경제성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아주 일리 있는 분석으로 보인다. 열풍으로 불리우는 아이폰를 필두로한 애풀의 약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과연 얼마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 한다. 구글, 이베이등도 고용측면에서는 명성에 비교하면 중소 기업수준의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한다. 그림의 떡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착각을 하게 한것이다. 더 나아가서, 금융상품, 환거래등을 통해서 부가 점점 더 편중되면서 불황을 앞당긴 것이다. 하드웨어로 불리면서 홀대 받던 산업, 농업, 그리고 원자재가 포함된 1차산업은 수익률이 낮아서 간과하고 있는 사이 사람들이 삶은 허상위에 있었던 것이니, 추락은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모든게 편중되면 무리가 생긴다. 중동에서는 오랜기간 동안 편중되어 온 권력이 하루 아침에 처단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고,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나라에서도 약자에게 더 해주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시위다 빈번하다. 일부 지역의 편중은 인구 과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부동산 시장에도 편중된 불균형은 여러 문제를 가져온다. 그런 곳에서 만들어진 거품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시장이 늘 격발의 긴장을 증폭시켜 가는 듯하다. 내실있는 경기 전반의 회복에 힘는 것 같지 않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4-01 17:42:27
-
간담초월 (肝膽超越)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 없지만, 유독 간과 쓸게는 더욱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담력”이라든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등의 표현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간담은 어려운 일을 당할때 더욱 강해야 하는 장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노나라에 왕태라고 하는 덕망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당대의 공자와 쌍벽을 이룬다고 해도 될만큼 많은 문하생을 두고 있었다. 왕태는 어떤 형벌인지 모르나 발이 잘리는 형을 당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이상히 여긴 공자의 제자가 그의 스승에게 어떤 가르침이 있길래 그러냐고 묻는다. 공자는 자기 자신도 그를 스승으로 받들고 싶고 존경한다고 하면서, 그는 천하를 다스릴만한 사람이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천지가 무너져도 함께 무너질 분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도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도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간담도 초월처럼 아무 상관없이 보일 수도 있으나, 마음을 같이 하는 자의 눈으로 보면 만물은 하나라고 설명한다. 중국의 고사에 관심을 갖다보면, 과장과 수식에 거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하지만, 짧은 몇자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인류 역사에 끊임 없는 전쟁과 재난이 기록되어 있지만, 요즘 같이 자연재해와 인재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로 일어나는 때는 드물었다. 중동의 민주화 사태가 오일확보를 목적으로 연결되어있던 중동국가들과 강대국들의 틀을 흔들어 놓으려 하고 새로운 이합 집산이 눈앞에 와있다. 일본의 말할수 없는 재난의 피해는 모든 국가들에게 자국에게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데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리비아에 폭격기를 띄우는 서방국가들간에도 동상이몽의 불협화음이 벌써 드러나고 있다. 당장 관심을 갖지 않을 수없는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 보자. 중국은 부동산 앙등을 막기 위해서 새로운 주택정책을 시행하자마자, 상업용 부동산에 거품이 우려된다는 말이 벌써나온다. 미국의 끊임없는 주택시장 난항은 금년 2월들어 2002년도 이후 가장 낮은 저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고, 캐나다 부동산의 깜짝 활황이 밴쿠버 활황에 힘입은 것이라는 소식도 여간 불편한 소식이 아니다. 뒷힘이 없는 활황이라는 말이다. 사위의 환경이 편한 구석이 없다. 모기지 이자율이 또 하나의 압박이 될것으로 보이는 때다.나라들은 나라대로 각자의 파이에 혈안이고, 작은 (?) 부동산 시장에는 여신 은행들의 몸사리기에 모기지 수요자들은 불안해진다. 시장예측에도 간담초월 형국이다. 집단의 이익에 따라서 해석이 전혀 다르니 소신껏 알아 들으라는 말과 다를바 없다. 간과 담이 함께 힘을 합쳐 몸을 건강케 하는 것처럼 국가는 동맹국이, 개인은 동역자가 있다면 좋은 시대에 우리가있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3-18 17:39:58
-
관중규표 (管中窺豹)
우물안 개구리라는 표현을 써서 좁은 소견과 부족한 식견을 꼬집는다.
인터넷을 통해서 막대한 정보를 접할수 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들 때문에 꼭필요한 정보가 아닌 것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밀물같이 몰려 오는 많은 정보들로 때문에 보지 않아도, 읽지 않아도 되는 정보에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우물안 개구리가 갑자기 허허 벌판에 옮겨진 모습같기도 하다. 정보에서 필요한 지식과 식견을 뽑아내는 능력이 요구 되는 시대다.
리치몬드를 필두로 한 뜨거워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눈에 띄다. 들어 본지 오래되는 “셀러 마켓”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그도 그럴것이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팔려 나간 매물들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거품이 빠진 때를 기다린 포식자 같은 모습이다. 때 마침 여러가지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연초부터 달궈진 현상들을 보고 부동산 전망을 수정하기도 하고 적기를 기다렸던 셀러들을 들뜨게 하고 소위 분위기를 띄우는 신문기사들이 부쩍늘었다. 그런 분위기를 적기에 이용해서 고층콘도를 분양 즉시 팔아 치우는 개발사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는 국지적인 “불”이 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두운 점들이 많다. 일시적인 현상으로는 인정 하는 것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수 없다고 생각한다.
산유국이 밀집한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또 곧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중동 지역의 상황으로 인한 오일가격의 앙등, 작년 G20에서 다음으로 미뤘던 주요국가들의 환율논의 라는 화약고,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고려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등 글로벌한 환경은 결코 낙관을 허용할 분위기가 아니다.
호시탐탐 대출이자율 상승이 고개를 들고, 가계의 구매력에 가장 영향을 실업율이 개선되고 있지 않는 점, 외부 유입에 크게 의존하는 부족한 내실등은 우리 지역 사회에서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문제들이다.
대롱을 통해서 표범을 동태를 엿보는 어리석음을 범할지도 모르는 때다. 표범의 의중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작은 구멍으로 표범을 지켜본다면 그것 처럼 어리석고 위험한 일은 없을 것이다.
보수적을 판단을 하던, 또는 공격적으로 판단을 하던, 중요한 것은 위부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본인의 의도에 관계없는 피해를 줄이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3-11 15:29:57
-
-
설니홍조(雪泥鴻爪)
BC주 주거용 부동산 이 1월말 기준으로 볼때 작년 동시 대비 11%가 넘는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도 한해동안 부진했던 거래량을 생각하면 가격상승은 의외의 결과다.
부진한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피부로 느끼는 것과 달리 암암리에 상승을 했던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부동산 시장의 속도는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고 작년 한해동안 잠재했던 “바닥을 쳤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확신이 표출된 것이다.
때 마침 유엔화에 대한 환율변동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단편적인 현상일수는 있지만, 버나비에서 최근 분양된 고층콘도가 분양개시 첫주에 SOLD OUT 된 것과, 예상을 깨고 판매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구 올림픽선수촌의 잔여 물량판매는 마치 바이어들이 작심한 듯한 모습이다. 마치 인해전술 같이 시장을 급습하는 듯한 분위기다.
설니홍조(雪泥鴻爪)라는 말이 있다. 눈을 밟고 지나간 새의 발자국이 눈이 녹아내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뜻인데, 원래는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눈이 녹아 내린 진흙탕에 새의 발자국이 새겨 진들 오래 못간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지도력으로 리비아의 철권정치를 유지해 오던 가다피 대통령이 그야 말로 하루 아침에 자국은 물론 국제적인 척결의 대상이 되버렸다. 이집트에서 발원한 반정부 시위는 마치 공산혁명의 불길이 동유럽을 장악하는 것과 같은 힘을 갖고 있는 듯하다.
국가의 강도를 취약하게 하는 요소중 가장 예민한 것이 다민족(부족이 더 합당한 표현) 구성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크고 작은 소수부족들의 연합체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집트의 반정부 운동이 리비아를 거쳐서 급격이 동쪽을 이동할 수 있는 도화선을 갖추고 있다. 멀리는 중국도 이런 약점을 숨길수 없다.
그러고 보면 지금 리비아의 사태는 그저 독재 지도자의 말로에 대한 얘깃거리 소재이지만은 아니다. ‘지금 세계의 돈을 좌지 우지하는 오일머니 국가와 중국이 그런 소용돌이에 들어 서게 된다면” 이라는 극한의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은 억측일지 모르지만, 이제 세계는 궁극적인 평화를 구가할수 있는 저변을 갖고 있는 몇몇의 국가로 더 많은 기회가 이동할것 같다. 그 기회는 “돈”을 환산된다.
분쟁의 소지가 없고 도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정직의 가치가 인정 받는 새땅으로 안전하게 움직이려고 할것인데, 그런 움직임은 그저 미래학자적인 얘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 나는 부동산 시장의 현상도 이런움직임의 한 단편으로 봐도 크게 빗나간 견해가 아닐것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3-04 09:41:11
-
각촉위시(刻燭爲詩)
단지의 이름 까지 바꿔가며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잔여분을 처분하는 사업에 말들이 많다.
대폭 내린 가격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워낙 높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 내려 보았자 구매자들에게는 매력이 없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펄스크릭건너 예일타운 지역과 비교하여 비싸야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 단지에서만 가능한 장점이 원안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형성된 단지이므로 단기간내에 입주가구가 채워져야 하는데 일부만 입주한 분위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분위기가 개선될 것인지가 우려된다.
다음으로 더 장기적인 걱정이 될수 있는 점은 바로 주변환경이다. 현재는 주변의 어수선한 여건속에서 단지 만 덜렁 들어선 모습인데, 주변이 주거지역으로 정리되는 것이 한두해로 될일이 아니다.
또 된다 하더라도 주변과차별화를 할수 있는 장점이 존속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고층 곤도에서 강조되는 조망이 좋은 세대수가 극히 적은 점도 중요하다. 펄스크릭을 바라보는 세대수는 많지 않다. 건너편의 고층 콘도에 가려서 그나마도 좋은 조망은 없다.
바로 건너편 공터에 들어설 고층 콘도들이 마저 들어서면 조망이 더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고급” 단지라는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있다. 일부 임대 세대 입주로 인해서 비싼 금액을 지불하는 프리미엄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주로 이런 점들이 할인판매에 회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반면, 잔여분 판매용역을 담당하는 회사의 CEO는 판매가 성공적일 것으로 말하고 있다. 소위 맛보기 처분에 있어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측에서는, 아직은 “썰렁”한 분위기지만 전 세대가 입주를 하게 되면 나름대로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프리미엄 단지의 분위기를 누릴수 있다고 보고있다.
또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프리미엄 단지로 출발했던 이력에 걸맞게 다른 주변 보다 고급으로서의 가격상승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이다. 밴쿠버가 대여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궁여지책으로 허용한 판매가 시점상 적절해서 곧 다 팔려 나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이 이유들이 아전인수로 들리는 이유는 뭘까 생각하게 된다. 이번 판매전력이 마치 양초에 한치의 금을 그어놓고 촛불이 거기 까지 타들어 가기 전에 시를 짓는 다는 뜻의 “각촉위시(刻燭爲詩)” 같이 여겨진다.
재능이 있으면서 시를 짓는 다면 다행이겠으나 마켓을 너무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시를 짓겠다고 하여 여려 사람들을 낭패로 몰아 넣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개발업체나 시 당국도 팔고 나면, 더이상 단지가 프리미엄을 되찾는 일에 관심을 가질지 의문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2-25 15:19:26
-
천변만화 (千變萬化)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의 힘에 밀려 결국 권좌에서 내려왔다.
중동평화에 기여했다는 업적으로 큰상까지 받았던 사람의 말로가 참담하게 보인다. 인근의 아랍국가로 망명을 한다고 하는데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닌데 역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국제적인 굴직한 사건들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데 이런 사건들이 대단위 자본가들 뿐아니라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 낼수도 채울수도 있다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다.
주식분석에서 부터 선물시장 분석, 그리고 각종 금융상품시장에서는 이런 사건들이 돌발적인 검은 백조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알수 있는, 또는 다 예견할수 있는 것으로는 소위 대박을 터트릴수가 없다. 누구나 방어를 하고 누구나 공격할때를 알수 있으므로 마치 황소 두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버티면서 힘을 다 쓰는 그야말로 소득없는 일전들이 있을 뿐이다.
“하얀백조를 아무리 많이 보아도 모든 백조가 다 희다고 단정할수 없다. 한마리의 검은 백조가 나타나도 그 말은 틀리기 때문이다”라고 한 데이비드 흄의 말이 지금의 국제정치와 또 좁게는 우리가 살아가며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주택시장에 적용할만한 말이다.
변수가 너무많은 시대다. 난다 하는 투자전문가들 조차 전혀 예상할수 없는 돌발적인 변수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곤 한다. 미국에서 새로이 각광받는 한 국제정치 분석회사가 대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다는데, 이해가 간다. 경제가 정치변수에 따라 흔들린다는 것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새해들어서 분주해진 주택시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겹친다. 중국으로 부터 유입되는 인구와 자본은 이미 서부캐나다에 있어서 기초적인 긍정적 요소다.
나아가 유엔화 강세로 이어지는 힘이 강해진다면 더 확실한 프러스 요인이 될것이다. 반면 미국의 지지부진은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는 주변국에게 걱정만 더하고 있다. 사실 이런 요소들은 거의 표면에 들어난 현상일 뿐이라고 할수 있다.
근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국제정치의 불안 요소는 이집트사태를 보고 벌벌떨고 있는 일부국가의 독제자들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경제에서 1%를 차지하는 나라가 문제를 일으킬경우 그 영향력은 1%가 아니라 막대한 기폭제가 되는 것이 국제정세다.
천변만화 (千變萬化)의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올림픽아파트를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감액판매를 한다고 발표됬다. 이런 사실 하나도 같은 단지의 기존의 소유자들에게는 검은 백조로서 톡톡히 영향을 미친다.
금리, 국제 유가, 앞으로 있을 미국 대선, 북한의 조짐등 이루 헤아릴수 없는 검은 백조가 “모든백조는 희다”라는 관성적 판단을 무위하게 만드는 시대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2-16 09:47:33